주체11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로동신문
집단의 성과속에 나의 지혜와 노력은 얼마나 깃들어있는가

2023.2.5. 《로동신문》 4면



우리는 때로 집단이 이룩한 성과로 하여 사람들의 축하의 꽃다발과 박수갈채를 받군 한다.그러나 엄밀히 투시해보면 집단의 성과에 이바지한 매 사람의 노력은 꼭같지 않다.전진하는 대오의 선봉에 서서 돌파구를 열어제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실적의 그늘아래서 그럭저럭 면무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누구나 이런 량심의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

집단의 성과속에 나의 지혜와 땀은 과연 얼마나 깃들었는가.

그에 떳떳이 대답할수 있는 사람만이 하루하루를 그리고 한생을 값있게 빛내일수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삶의 가치와 행복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어떻게 일하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업과 생활과정에 집단의 한 성원이라는 말을 즐겨 쓰군 한다.하다면 종업원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고 하여 누구나 쉽게 외울 말인가.

검덕광업련합기업소 금골광산 4.5갱 고경찬영웅소대원들은 새 기준, 새 기록창조의 선구자들로 온 나라에 소문이 났다.결코 남들보다 육체적조건이 좋고 설비와 로력이 남아서 이룩한 성과가 아니다.

지금도 영웅소대원들이 늘 하는 말이 있다.기능급수에는 차이가 있을수 있어도 집단을 위해 바치는 땀방울의 무게에는 차이가 있어서는 안된다.

오랜 기능공들은 구대원답게 자기 몫을 다하고도 소대의 생산실적을 더 올릴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고 신입공들은 그들대로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기 위해 애써나가는 여기에 집단주의인생관을 체질화한 영웅소대의 참모습이 있다.

그렇다.집단안에서 개인의 존재가치는 그가 지닌 헌신성과 희생성에 의해 좌우된다.

집단을 떠나서는 자신의 존재도 가치도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집단의 성과가 자기의 기쁨으로 되고 집단의 고충이 자신의 아픔으로 되는 사람, 자기의 헌신과 희생이 집단의 승리와 전진에 디딤돌이 될 때 가장 큰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참된 인간만이 집단의 한 성원이라고 당당히 자부할수 있다.

자신을 진정으로 집단의 한 성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앞에 맡겨진 과업이 아무리 어렵고 방대하다고 해도 두려워하거나 태공하지 않는다.오히려 자신의 실력이나 수준이 집단의 기대와 믿음에 따라설만큼 높지 못한것을 두고 항상 고민하고 안타까와한다.그리고 열백밤을 패면서라도 자신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문제해결의 방도를 찾기 위해 수백리길도 주저없이 걷는다.

바로 이와 같은 사람들이 집단의 성과를 위해 자기의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는 사람들이다.

물론 집단의 성과를 위해 땀과 열정을 깡그리 바친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하지만 생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집단을 위한 헌신속에 있다.왜냐하면 바치는것은 비록 크지 않더라도 집단은 언제나 그 마음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고 높이 내세워주기때문이다.

그로 하여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집단이 늘 먼저 찾게 되는 사람, 그런 인생이야말로 긍지높고 영예로운 삶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자기를 위한 한계선을 그어놓고 그이상 초과되는 부담을 지려고 하지 않거나 직책상 자기의 본분을 응당 수행하면서도 얼마나 알아주는가를 따져보며 사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자기 몫을 다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의 어깨우에 덧짐이 지워지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조금도 량심상가책을 느끼지 않는 그런 사람도 있다.

만약 자기자신이 그렇게 산다면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다.

집단과 더불어, 집단에 의지해 살면서도 자신의 리해관계나 득실부터 먼저 따지는 사람, 그로 하여 집단을 위해 자신을 초월하여 분투하는 사람들의 짐이 되고 대중의 기억속에 남지 않는 그런 생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고.

집단의 성과속에 나의 지혜와 땀은 얼마나 깃들었는가.

정녕 그 물음에 떳떳한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것은 당과 조국을 받드는 마음이 진심인가 가식인가 하는데 대한 판별이며 사회주의혜택만을 받으며 사는 이 땅의 공민이라고 자부할 권리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또 하나의 명백한 대답이다.

누구나 혁명하는 사람들은 집단의 리익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함으로써만 자기 개인의 운명도 가장 훌륭히 꽃피워나갈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집단을 위하여,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몸과 마음,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나가자.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