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로동신문
들볶는것은 요구성이 아니다

2023.2.8. 《로동신문》 5면


우리 주위에는 아래사람들에게 어떤 과제를 맡겨주고는 그 수행과정에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언제까지 수행하겠는가고 실무적으로 따지고들면서 들볶는 일군들이 없지 않다.

겉보기에는 완력이 있고 요구성이 높은 일군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그들은 결코 손탁이 센 일군이 아니며 그들의 《요구성》이란 관료주의적사업태도의 반영일따름이다.

이런 일군들의 사고는 단순하다.자기는 이미 지시하고 포치했으니 아래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만 기다리겠다는것, 잘되면 칭찬하고 안되면 될 때까지 계속 독촉하면 된다는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사업방법이며 당결정관철에서 우리 일군들이 철저히 경계하여야 할 일본새이다.

당결정관철에서 능숙한 조직자, 집행자, 결속자가 되여야 할 일군들이 면밀한 계획과 과학적인 방법론이 없이 그저 무조건 집행하라고 내리먹이고 결과가 있을 때까지 아래사람들을 들볶는것으로 자기의 지도를 대치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지금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실속있는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일군들이 방법론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것이 큰 탈이라고, 방법론이 없이 강조나 하고 독촉이나 하는 식으로 일해가지고서는 사업에서 개선을 가져올수 없다고, 모든 일군들은 매사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일하는것을 하나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현실을 알려고 하지 않고 실천투쟁에 몸을 잠그려 하지 않으며 사업과정에 나타난 우단점들을 분석평가하려는 사색이 결여된 일군들속에서 바로 이런 거칠고 무책임한 일본새가 나오게 되는것은 피할수 없는 법이다.

일군들은 다시금 명심해야 한다.결과만 재촉하며 들볶는것은 《요구성》의 간판을 단 관료주의, 책임회피라는것을.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