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8. 《로동신문》 2면
어느해 5월이였다.
한밤을 꼬박 새우며 집무를 보신
일군이 대답을 올리자
얼마쯤 시간이 흘러 입원했던 해군로병이 도착하자
그이께서는 소리내여 흐느껴우는 그의 두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병상태를 일일이 알아보시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고목과도 같은 인생을 귀중히 여기시며 병과 싸워 이기도록 신심을 주시고 곁에서 함께 일하자고 하시는
그이께서 자기의 병을 두고 얼마나 마음쓰고계시는가를 병원에 면회온 동무들로부터 들어 알고있던 그였던것이다.
그로부터 두달후 병원에서 퇴원한 그를 만나주신
이어 그이께서는 비행사들이 8월 1일부터 휴양을 시작한다고 하시면서 아바이도 그때에 비행사들과 함께 가족휴양을 시키자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시였다.
해군로병은 고마움의 인사도 변변히 드리지 못한채 오래도록 어깨만 들먹이였다.
이렇게 되여 그는 안해와 함께 동해의 경치좋은 바다가에 자리잡은 비행사휴양소에서 비행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휴양의 나날을 보내게 되였다.
그 나날 이곳 휴양소에서는 하늘의 매들속에 바다의 갈매기가 날아들었다는 이야기가 즐겁게 오가게 되였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해군로병은 이렇게 말하군 하였다.
불보다 더 뜨거운
《매》들속에 날아든 《갈매기》.
이 이야기는 오늘도 자애로운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