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봄에 대한 생각

2023.3.18. 《로동신문》 6면



바야흐로 봄기운이 완연하다.

해마다 찾아오는 봄이건만 이해의 봄은 류다른 정서와 감흥을 자아낸다.그것은 단순히 자연이 안겨주는 정서때문만이 아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의 승리와 미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야 어떤 곤난속에서도 두려움없이 원대한 포부와 리상을 내세우고 신심과 락관에 넘쳐 투쟁할수 있습니다.》

신심과 락관에 넘쳐 보람찬 삶을 누려가는 밝은 모습들이 봄을 맞이한 온 나라의 거리와 마을, 일터마다에서 어려온다.

우리 식의 아름다운 옷차림문화를 선도해간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단정하고 우아한 봄철옷차림에 대한 새로운 도안창작에 여념이 없는 평양미술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을 만나보아도, 자기가 사는 거리와 마을을 더 아름답게 꾸리기 위한 원림조성사업에 애국의 마음을 바쳐가고있는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아도 이해의 봄은 환희의 봄, 약동하는 봄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갈마든다.

하지만 이해의 봄이 류다른것은 이때문만이 아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산악같이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의 모습이 이 봄에 모두 어려오고 수도의 새 거리건설장에서 막아서는 고난을 과감히 박차며 위훈의 꽃다발을 정히 엮어가는 격동적인 소식들도 이 봄에 실려온다.

2월의 봄하늘가에 메아리치며 시대의 봄우뢰로 하늘땅을 뒤흔든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 강동온실농장건설착공의 장엄한 포성.

그 봄우뢰는 이 땅에 철을 당겨 봄기운을 몰아왔고 사람들의 가슴에 크나큰 희망과 신심을 안겨주었다.

형제산구역의 한 일군은 《지금처럼 여기 서포지구가 부글부글 끓어본적은 없습니다.이해의 봄은 참으로 신심과 락관의 봄입니다.》라고 하면서 멋쟁이 새 거리가 일떠서고 인민들이 기쁨에 넘칠 그날을 그려보면 저도 모르게 힘이 솟는다고 이야기하였다.

진정 어디 가나 새 거리건설에 대한 이야기로 날이 새고 밤이 저무는 이해의 봄이다.

당의 크나큰 믿음을 심장마다에 새기고 수도의 새 거리건설장으로 달려나가는 청년들의 발걸음소리가 온 나라를 진감하고 철의 기지들과 굴지의 세멘트생산기지들에서도 현대적인 새 거리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보장하기 위해 떨쳐나선 로동계급의 열정넘친 목소리들이 울려나온다.

수천척지하막장과 사회주의전야, 두메산골과 어촌 그 어디에서나 수도의 새 거리건설에 대한 이야기로 가슴들먹이는 근로자들을 볼수 있다.

그뿐인가.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사상과 정신을 받들고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할 일념 안고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의 기상과 본때가 이 봄에 모두 어려온다.

이 나라의 공민이라면, 밥술을 뜨는 사람이라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 되여 농사를 잘 짓는것이 자기자신과 후대들의 행복을 위한 최중대임무, 최우선과업임을 자각하고 사회주의농촌으로, 드넓은 전야로 향하는 온 나라 인민의 마음과 발걸음은 또 얼마나 기세찬가.

강서구역 청산리의 한 일군은 청산리에 봄이 와야 온 나라에 봄이 오고 청산리에 풍년이 들어야 온 나라에 만풍년을 안아올수 있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다시금 심장에 쪼아박으며 이해의 봄을 맞이했다고 하면서 《알곡생산목표점령을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번째 고지로 내세운 당중앙의 뜻을 받들고 기어이 다수확을 안아오려는 애국열의가 세차게 몰아치는 여기 청산리의 봄바람엔 황금가을의 구수한 향기도 어려오는것만 같습니다.》라고 격정을 터놓았다.

농업전선의 중요한 병기창을 지켜선 남다른 열의 안고 농기계들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각지 농기계작업소의 로동계급의 모습도, 생육기일이 짧으면서도 그 어떤 이상기후조건에서도 안전한 수확을 거둘수 있는 우량품종의 벼종자들을 육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연구사들의 모습도 이 봄에는 참으로 인상깊게 안겨든다.

이해의 봄은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속에 깃들었다.하다면 신심과 랑만으로 약동하는 봄의 정서는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것인가.

크나큰 희망으로 부풀어오른 이해의 봄,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찾아오는 자연의 봄이 아니라 인민이 바라는것이라면 겨울을 물리치고 봄을 당겨오는 끝없는 열정과 담력을 지니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안아오신 희망과 약동의 봄이다.

그이께서 울려주신 2월의 착공식들에서의 발파소리가 승리의 포성으로 봄하늘가를 뒤흔들었고 당중앙전원회의가 밝힌 농촌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따라 풍요한 가을을 앞당겨가는 혁신의 새 소식들이 봄시위물처럼 쏟아져나오고있다.

이 땅의 봄은 자기의 성실한 피와 땀으로써만 꽃피울수 있으며 행복의 봄은 우렁찬 창조의 동음, 위훈의 진군가로써만 불러올수 있다.

사연도 많고 추억도 깊은 이해의 봄과 더불어 우리 조국땅에 펼쳐진 생활속에서 온 나라 인민은 더욱더 아름다와지고 환희로울 우리 조국의 래일, 승리의 봄을 그려본다.

본사기자 강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