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로동신문
높이 발휘되는 멸사복무기풍

2023.3.20. 《로동신문》 3면


종업원들을 위해 바친 진정

 

얼마전 부령합금철공장의 초급당일군은 규석작업반 당세포비서로부터 한 기능공이 몸이 불편하여 일터에 나오지 못하였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로 말하면 작업반에서 기능이 높기로 손꼽히는 발파공이였다.

며칠후 초급당일군은 그 기능공의 집을 찾았다.

병치료에 필요한 약재들과 성의껏 준비한 식품들도 안겨주고 친부모의 심정으로 그의 몸상태에 대하여 하나하나 물어보며 위로하는 초급당일군의 모습이 기능공에게는 큰 힘이 되였다.

하지만 그는 초급당일군이 그 약재를 구하기 위해 먼 밤길을 다녀온 사실을 다는 몰랐다.

종업원들을 위하는 초급당일군들의 뜨거운 진정은 지난해 가을날에 있은 일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며칠동안 내린 큰비로 하여 한 종업원의 집이 손상되였다는것을 알게 된 초급당일군들은 즉시 현지로 달려갔다.

종업원의 집을 새집처럼 보수할 결심을 가진 초급당일군들은 면밀한 조직사업을 진행하는것과 함께 자신들이 실천의 앞장에 섰다.

집을 보수하는 기간 종업원의 가족이 불편없이 생활할수 있게 대책도 세워준 초급당일군들은 작업을 빠른 시일안에 끝낼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였다.

그리하여 불과 20여일만에 그 종업원은 번듯하게 꾸려진 집에서 안착된 생활을 할수 있었다.

종업원들을 위해 바쳐가는 초급당일군들의 뜨거운 진정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있다.

본사기자 문학

 

마음속 구석구석까지 헤아려

 

평양시의학대학 사회과학과 교원이였던 리동무의 가족들이 잊지 못해하는 이야기가 있다.

양혜성동무가 리동무를 알게 된것은 초급당비서사업을 시작한 몇해전 어느날이였다.

교직원들의 건강과 생활형편부터 료해하던 그는 몸이 불편하였지만 교단을 떠나지 않고 후대교육사업에 진심을 바쳐가는 리동무의 깨끗한 량심을 무엇보다 중히 여기였다.

그날부터 초급당일군의 발길은 자주 그의 집으로 이어졌다.

리동무가 병치료를 잘하도록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고 생일을 맞을 때에는 기념품들을 안겨주기도 하였다.리동무가 불치의 병으로 사망한지 한해가 지난 오늘도 잊지 않고 생활상불편이 있을세라 마음을 쓰는 초급당일군의 모습을 대하며 가족들은 뜨거움을 금치 못해하고있다.

그뿐만이 아니다.뜻밖의 일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생학부 학부장에게 힘을 주고 위로해주어 빨리 병을 털어버리도록 한 사실, 매달 기숙사생들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고 영예군인학생들과 중등학원졸업생들이 자그마한 불편도 없이 학업에 열중하도록 깊은 관심을 돌린 사실 등 교직원, 학생들의 마음속 구석구석까지 헤아려 기울이는 초급당일군들의 다심한 마음은 끝이 없다.

하기에 이곳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교정을 교육기관답게 더 잘 꾸리고 교육교양사업과 학과학습을 더 잘하여 나라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주창호

 

차별없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치료기간이라 해도 명절은 명절인지라 환자들은 아침부터 설레였다.

남편과 자식들속에 묻혀 기뻐하는 옆환자를 보기가 민망스러워 흥남비료련합기업소 메타놀직장 압축기운전공 유동무는 슬며시 병원복도로 나갔다.울적한 마음으로 창밖을 내다보는데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명절을 축하합니다.몸도 편치 않은데 왜 나와있소?》

주인인듯 호실로 이끄는 사람은 직장초급당비서였다.

몸보신에 좋을것이라며 내놓는 꿀병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며칠전에도 가정에서 안해가 성의껏 준비한 음식을 들고 짬시간을 내여 다녀간 초급당일군이였던것이다.

감동은 그날 오후 더해졌다.또다시 면회온 작업반원들이 유동무의 마음속고충을 헤아릴 대신 쓴외보듯한 자기들을 초급당비서가 되게 비판했다면서 당과류도 내놓고 명절을 축하해줄 때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싶은 심정이였다.

남편이 사망한 후 제 가정의 어려움만 생각하며 말썽부리는 자기를 당조직과 직맹조직이, 작업반초급일군들이 얼마나 타일러주었던가.

지난날이 못내 자책되였다.

유동무는 눈물을 머금고 작업반원들에게 진심으로 자기 비판을 하였다.직장에 짐만 되는 말썽군도 차별없이 품어안아주는 당조직이 정말 고맙다고, 잘못을 고치고 집단을 위해 헌신하며 인생을 떳떳이 살겠다고.

그 격정, 그 맹세는 실천으로 이어졌다.어렵고 힘든 일의 앞장에는 언제나 유동무가 서있다.

본사기자 김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