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로동신문
위민헌신의 길에 새겨진 못잊을 이야기

2023.3.26. 《로동신문》 2면



즉석에서 찾아주신 부족점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건설장을 돌아보실 때의 일이다.

이날 새로 개작한 내부설계안대로 마감공사를 다그치고있는 건설장을 돌아보시던 그이께서는 3층으로 향한 라선형계단으로 오르시였다.

잠시후 계단을 따라 걸음을 옮기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한곳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계단의 우아래를 살펴보시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3층으로 올라가는 라선형계단이 손님들이 리용하는데 불편하게 되였다고, 통로폭도 좁고 꼬불꼬불하게 되여있어 많은 손님들이 리용하는데 불편할것이라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부끄러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건축물의 형식을 특색있게 하는데만 치중하였지 실지 그것을 리용하는 인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겠는가 하는데 대하여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한 자책감에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계단을 라선형으로 하지 말고 손님들이 오르내리는데 편리하게 직선으로 만들어주며 계단의 경사가 너무 급하면 두계단으로 꺾어줄데 대하여서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그이의 가르치심을 하나하나 적어넣으며 일군들은 심장깊이 간직하였다.

무엇을 하나 생각하고 무엇을 하나 만들어도 인민들의 편의와 리익을 먼저 생각하는 인민에 대한 복무관점을 지녀야 한다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숭고한 뜻을.

 

자그마한 불편이 있을세라

 

주체102(2013)년 9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완공을 앞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건설장을 찾으시였다.

그이께서 어느한 살림집에 들어서시였을 때였다.

살림집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전실의 한옆에 놓인 가구 앞으로 다가가시였다.

몸소 문을 열어보시고 그것이 신발장이라는것을 아신 그이께서는 출입문과 가구사이를 유심히 살펴보시다가 출입문에서 신발장까지의 거리가 좀 먼것같다고 말씀하시였다.

사실 신발장같은것은 이제 새 살림집에서 살게 될 주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위치에 조금만 옮겨놓으면 되는것이였다.

그러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들이 새집에서 생활하면서 조금도 손댈것이 없게 하시려고 그리도 극진히 마음쓰시는것 아닌가.

출입문에서 신발장까지의 거리!

결코 아무나 쉽게 발견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였다.

그것은 세간나는 자식들을 돌보는 심정으로 자그마한것이라도 무엇 하나 빠진것이 없는가 세심히 마음쓰시는 자애로운 어버이께서만이 헤아려보실수 있는것이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하나를 주시면 열, 백을 더 주고싶어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은 이날 살림집의 그 어느곳에나 뜨겁게 슴배여들었다.

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