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로동신문
전승세대와 새세대

2023.6.19. 《로동신문》 5면


인생의 참된 스승

 

얼마전 평양철도국 순천철도분국의 청년들이 평성시 역앞동에 살고있는 김옥순전쟁로병을 찾아왔다.고맙다고 하는 로병에게 그들은 오히려 고마움의 인사는 우리가 해야 한다고, 준엄한 전쟁을 이겨낸 할머니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힘을 안겨준다고 자기들의 심정을 터놓았다.

그들속에는 순천전철대에서 일하고있는 김철준동무도 있다.

7년전 일터에서 돌아오던 김철준동무는 어느한 학교앞에서 학생들에게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위훈담을 들려주는 김옥순전쟁로병을 보게 되였다.

후대들에게 1950년대의 조국수호정신을 심어주는 로병의 모습은 그에게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때부터 김철준동무는 전쟁로병의 집을 자주 찾아와 그의 건강과 생활을 세심히 보살펴주면서 그의 위훈담을 인생의 교본과도 같이 가슴에 깊이 새기였다.그의 뒤를 따라 분국안의 많은 청년들이 전승세대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따라배우기 위해 로병의 집을 찾았다.

우리는 과연 전승세대처럼 살고있는가.이런 량심의 물음앞에 늘 자신들을 세워보고 살며 일하는 과정에 그들은 일터마다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하기에 그들은 이렇게 말하군 한다.

《전쟁로병동지를 알게 되면서부터 우리는 그렇듯 어려운 속에서도 오직 당과 조국을 위해 굴함없이 싸워온 그들처럼 살며 일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확신을 깊이 새겨안게 되였습니다.정말이지 로병동지들은 우리에게 충성과 애국의 넋을 심어주는 인생의 참된 스승입니다.》

본사기자 김학철

 

로병의 맏딸

 

락랑구역 전진동에서 사는 김춘옥녀성은 오랜 세월 군관의 안해로 살아왔다.병사들의 친누이, 친어머니가 되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원군길을 이어가던 그 마음, 그 걸음새로 그가 들끓는 사회주의건설장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비롯하여 사회와 집단을 위해 해놓은 일은 적지 않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 어떤 지원증서도 없다.스스로 하고싶어서 한 일인데 량심껏 바쳤으면 그것이 곧 행복이라는것이 그의 가식없는 진정이다.

자기가 한 일을 응당한것으로 여기며 그 어떤 생색도 내지 않고 한본새로 살아온 녀성이기에 서금선전쟁로병을 위해 기울인 혈육의 정은 좋은 날에나 어려운 날에나 변함이 없었다.

전쟁로병의 건강상태를 일일이 알아보며 계절에 맞추어 보약도 지어드리고 첫물과일이 나오고 별식이 생길 때면 남먼저 집문을 두드리며 혹시 입맛이라도 떨어질세라 성심을 다하며 그가 걸은 길은 그 얼마였던가.하기에 서금선전쟁로병은 입버릇처럼 외우군 했다.로동당세월이 좋아 내곁에 훌륭한 자식들이 자꾸만 늘어간다고.

얼마전 로병의 생일을 맞으며 그의 집을 찾았던 사람들은 누구나 놀랐다.로병의 건강넘친 모습에서도, 지성어린 생일상에서도 남달리 세심하고 웅심깊은 그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던것이다.

우리 동에 이렇게도 훌륭한 미덕의 주인공이 있는줄 미처 몰랐다고, 친자식인들 이처럼 극진하겠는가며 감동을 금치 못하는 동사무소일군들과 주민들에게 김춘옥녀성은 이렇게 말했다.

훌륭한 전쟁로병의 맏딸구실을 하자면 아직 멀었다고, 전쟁로병을 어머니로 모시고 살면서 참으로 많은것을 배운다고, 나라위해 더 많은 땀을 바치겠다고.

본사기자 조향선

 

 

1950년대 영웅전사들의 불굴의 조국수호정신을 깊이 새긴다.

-모란봉구역 전승소학교에서-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