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8. 《로동신문》 3면
조선혁명박물관에는 영광스러운 우리 국가의 국장이 새겨지고 조선지도가 그려진 색바랜 하나의 공민증이 전시되여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첫 세대 공민들이 가슴에 품었던 공민증이다.
아마도 그 공민증들에는 새겨져있었으리라.
해방전 착취와 억압속에서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고 《마당쇠》며 《부엌녀》라 불리우던 사람들이 조국의 해방과 더불어 땅의 주인, 공장의 주인, 나라의 주인이 되여 비로소 당당히 찾은 긍지높은 이름들이.
그들에게 있어서 공민증은 영명하신
하기에 새 조선의 공민들은 만단사연이 무겁게 담긴 공민증을 향유의 증서가 아니라 애국충성의 증서로 소중히 간직하고
이렇듯
오늘도 조선혁명박물관에 전시되여있는 공화국의 첫 공민증은 이 나라의 공민들에게 가르치고있다.
건국세대가 공화국을 어떻게 일떠세웠고 공화국공민의 영예를 어떻게 빛내였는가를 항상 심장에 새기며 살라.공민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만이 그 권리를 떳떳이 누릴수 있다!
김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