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로동신문
패륜패덕의 란무장

2023.10.19. 《로동신문》 6면



자본주의는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인간증오의 살기가 풍기는 패륜패덕의 란무장이다.

극단적인 리기주의가 만연하고 약육강식의 법칙이 작용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기와 협잡이 판을 치고 사람들이 서로 반목질시하며 저 하나의 리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것이 보편적이고 응당한것으로 되고있다.

피를 나눈 부모형제간에도 혈육의 정이 메말라가고 한공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사이에도 협력하고 방조하는 관계를 찾아볼수 없다.한학교, 한교실에서 공부하면서도 총으로 쏘아죽이고 칼부림을 하는 판이다.

너를 눌러야 내가 사는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첫째가는 희생물은 사회적약자들이다.사람들사이에 증오와 적대, 반목과 질시의 관계가 존재하는 부패한 사회적풍토에서 어린이들은 아동학대의 희생물로, 로인들은 천대와 멸시의 대상으로, 녀성들은 성폭력의 피해자로 되고있다.

초보적인 인륜도덕마저 사멸해버린 이 패륜패덕의 서식장에서는 제가 낳은 자식을 부담으로 여기면서 학대하고 자기를 낳은 부모를 눈섭 한오리 까딱하지 않고 죽이는 악행도 저질러지고있다.

미국에서는 시체에서 장기와 뼈 등을 떼내여 팔아먹는 범죄행위들도 감행되고있다.사람이 살아서도 약육강식의 희생물이 되여야 하고 죽어서도 범죄자들의 돈벌이수단으로 되여 육신을 란도질당해야 하는 이것이 썩고병든 자본주의사회의 추악한 면모이다.

자본주의사회가 인간적인 모든것을 상실한 정신적기형아들을 배설하는것은 썩어빠진 부르죠아생활양식이 만연되여있기때문이다.

부르죠아반동통치배들은 사람들을 건전한 사상의식과 도덕관념이 마비된 자본의 노예로 만들기 위해 썩어빠진 반동사상문화를 끊임없이 주입시키고있다.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인간을 정신육체적으로 타락시키는 영화와 록화편집물들이 대대적으로 쏟아져나오고있다.돈벌이에 환장이 된 영화제작업체들과 콤퓨터오락제작업체들은 승벽내기로 폭력적인 영화와 오락을 만들어 팔아먹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어린이가 18살이 될 때까지 TV와 인터네트를 통하여 약 20만건의 폭력장면을 보게 된다고 한다.그중 1만 6 000건이 살인장면들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것이 번쩍거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온갖 사회악이 만연하는 곪을대로 곪은 세상, 정신도덕적부패가 가속화되고 매일과 같이 사람의 탈을 쓴 야수들과 정신적불구자들이 쏟아져나오는 사회, 바로 이것이 《번영과 진보》, 《영원성》을 제창하는 자본주의의 진짜모습이다.

사람들이 정신도덕적으로 병든 사회는 억만재부를 가지고있어도 래일이 없다.돈밖에 모르며 사람도 돈의 노예로 전락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들이 정신도덕적으로 더욱더 부패되여가는것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