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세계상식
《어머니-조국》기념비

2023.12.18. 《로동신문》 6면



로씨야의 북서부에 위치한 라도가호에 시원을 둔 네바강어구의 삼각주지대에 싼크뜨-뻬쩨르부르그가 자리잡고있다.모스크바 다음가는 큰 도시인 싼크뜨-뻬쩨르부르그는 투쟁전통면에서 볼 때 영웅도시로 알려져있다.

로씨야에서의 위대한 사회주의10월혁명이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일어났다.

싼크뜨-뻬쩨르부르그의 시민들은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어야 했던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 굴하지 않고 용감히 싸워 영웅도시의 영예를 지니였다.

도시의 중심으로부터 북쪽으로 10여㎞ 떨어진 곳에는 삐스까료브묘지가 있다.

묘지는 오늘도 싼크뜨-뻬쩨르부르그가 파쑈도이췰란드와의 전쟁시기에 얼마나 어려운 시련을 겪었고 얼마나 희생적으로 싸웠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주고있다.

1941년 6월 22일 쏘련에 대한 무력침공을 감행한 파쑈도이췰란드는 레닌그라드(지금의 싼크뜨-뻬쩨르부르그)를 거의 900일동안이나 봉쇄하였었다.침략자들은 무차별폭격과 포격을 들이대면서 방대한 병력과 기계화수단들을 동원하여 도시를 점령하려고 미쳐날뛰였다.적들의 봉쇄로 하여 도시에는 연료, 물, 식량이 떨어졌다.굶주림과 추위로 하여 숱한 사람들이 쓰러졌다.그러나 레닌그라드방위자들은 굴하지 않았다.그들은 파쑈도이췰란드군과 치렬한 싸움을 벌렸다.

삐스까료브묘지에는 가렬처절하였던 레닌그라드방위전투에서 희생된 49만명의 군인들과 시민들이 안치되여있다.

묘지 한가운데에 《어머니-조국》기념비가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90(2001)년 로씨야를 방문하시는 과정에 싼크뜨-뻬쩨르부르그시에 위치한 삐스까료브묘지의 《어머니-조국》기념비를 찾으시여 화환을 진정하시였다.

기념비는 로씨야의 어머니가 희생된 아들-병사들을 추모하여 그들의 령전에 꽃다발을 놓아주는것을 형상하고있다.돌아간 아들들을 굽어보는 어머니의 모습에는 대견함과 비장함, 굳센 의지가 어리여있다.

어머니의 대견함은 고향땅을 지키고 평화를 안아온 아들들을 자랑스럽게 추모하는것이고 비장함과 굳센 의지는 사랑하는 아들들을 원쑤들에게 잃었어도 그들이 목숨바쳐 지켜낸 평화위업을 영원히 받들어나감을 의미한다고 한다.기념비의 어머니는 조국을 형상한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