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나라위한 헌신은 공민의 량심이고 영예이며 본도이다
삶의 가치는 조국을 위해 걸머진 짐의 무게

2024.1.13. 《로동신문》 4면


우리 주위에는 맡겨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스스로 무거운 일감을 걸머지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애국자들이 수없이 많다.

뜻깊은 신년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정어린 선물을 받아안은 로력혁신자들과 같이 늘 남보다 두몫, 세몫을 맡아안고 생의 뚜렷한 자욱을 새겨가는 애국자들을 볼 때마다 사람들 누구나 존경을 금치 못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누가 알아주건말건 나라와 집단을 위해 자기를 묵묵히 바쳐가는 애국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인간에게 있어서 삶의 가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다.

그에 대해 생각해볼수록 국가과학원 신의주첨단기술교류소의 일군들과 연구사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지난 기간 그들이 해놓은 일은 적지 않다.그러나 그들이 해놓은 일에 앞서 사람들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것이라도 자기가 사는 고장을 훌륭히 꾸리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스스로 자기들의 일감으로 맡아안는 그들의 불같은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군 한다.

평안북도과학기술도서관에 대형시계를 제작설치한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그들에게 그에 대한 제작을 권유한 사람도 없었고 맡아나서지 않는다고 탓할 사람도 없었다.그러나 그들은 거듭되는 실패와 동요속에서도 끝끝내 자체의 힘으로 대형시계를 만들어내였다.

하다면 과연 무엇이 그들에게 실패를 딛고일어나 기어이 성공하는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던가.

우리와 만난 소장 고송호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우리 일이 아니라고, 모른다고 할수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조국의 품에서 지식을 배운 우리의 량심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고생은 좀 하더라도 우리가 더 많은 일감을 걸머질수록 우리 도의 면모가 일신되고 그만큼 나라에 보탬이 되지 않겠습니까.》

얼마나 돋보이는 모습인가.겉모습은 소박해도 어려운 과업이 제기될 때 남먼저 기발을 들고나서는 사람, 당과 조국에 필요한 일이라면 스스로 자기의 일감으로 맡아안고 신발창이 닳도록 뛰고 또 뛰는 이런 사람들을 과연 어느 누가 존경하지 않을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삶의 가치는 조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짐을 걸머지였는가에 따라 결정된다.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자기의 힘과 기술로 애국충정의 성과물을 한가지라도 더 마련하는것을 인생의 더없는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는 사람, 조국과 인민은 언제나 그런 사람들을 값높이 내세워주는것이다.

아무리 오래 살았다 해도, 자신과 가정을 위해 많은 재부를 쌓아놓았다 해도 조국의 어려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기만을 위해 사는 생, 국가의 리익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안위부터 생각하며 맡은 일이 아니라면 외면하고 지어 맡은 일도 책임적으로 하지 않는 그런 삶을 과연 어느 누가 기억할수 있겠는가.

어머니조국의 품속에서 꿈과 희망을 꽃피워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의 부름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며 조국을 위해 만짐을 지고 삶을 빛내여나가야 한다.

조국을 위한 헌신에는 만족이란 있을수 없다.지난해의 전진기세를 조금도 늦춤이 없이 새해의 첫시작부터 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려가고있는 김철의 용해공들처럼, 지금 이 시각도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사회주의애국탄증산운동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는 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자강도공급탄광의 탄부들처럼 조국을 위해 큰짐을 떠메고나설줄 알아야 한다.

조국을 위한 애국의 일감은 들끓는 건설장이나 사색과 탐구의 낮과 밤을 이어가야 하는 과학탐구의 길에만 있는것이 아니다.매일과 같이 오가는 출퇴근길에서 길가의 돌 하나라도 제자리에 놓을줄 아는 마음, 비록 사소한것이라도 자신보다 먼저 동지들과 집단을 생각하며 좋은것은 양보하고 어려운 일에는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려는 일념으로 충만될 때 누구나 어디서나 나라위한 일감을 찾을수 있으며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삶을 누릴수 있다.

누구나 가슴깊이 안고 살자.조국을 위해 무거운 짐을 걸머질수록 인생이 빛난다는 자각을 안고 헌신할 때 참된 삶의 흔적을 남길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김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