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 《로동신문》 4면
《당과
사리원시에는 예술선동활동으로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혁명가유자녀들이 있다.
얼마전 그들은 새해 농사차비로 들끓고있는 사리원시 해서농장을 찾았다.벌써 몇번째로 오는 길이였다.그들이 차에서 내리기 바쁘게 어느새 보았는지 농장원들이 반색을 하며 달려왔다.
농장원들의 손을 반갑게 맞잡는 김영숙로인의 눈앞에는
한생을 교육자로 량심에 떳떳하게 살았다고 자부해온 그였지만 혁명가유자녀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죄책감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집에서 여생을 편안히 마무리하려고 생각했던 자신을 질책하며 그는 공훈사적강사의 영예를 가슴깊이 새겨안고 변함없이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고있는 김명순로인을 찾아갔다.그런데 김명순로인의 집에 이미 여러명의 유자녀들이 모여있는것이 아닌가.순간 그는 눈굽이 뜨거워졌다.애국을 떠나 달리는 살수 없는 사람들, 그 고결한 마음들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무엇인들 못해내랴 하는 생각에 가슴이 뻐근해졌다.
그렇게 되여 혁명가유자녀들의 예술선동활동이 시작되였다.사리원시 미곡농장 청년작업반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첫 공연을 진행한 그들은 사회주의대건설장들을 찾아 끊임없는 순회길을 이어갔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해를 넘겨가며 예술선동활동을 벌린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의무도 아니였고 꼭 해야 한다면 그보다 쉬운 일감도 얼마든지 찾을수 있었다.그러나 그들은 새세대들에게 혁명의 고귀한 넋과 정신을 심어주는것을 자기들의 신성한 의무로 간직하고 깨끗한 량심의 자욱을 새겨왔다.
지금 이 시각도 그들은 한생토록 받아안은 당과 국가의 크나큰 은덕에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보답하려는 충성과 애국의 일념 안고 들끓는 전구들을 찾아 쉬임없는 길을 이어가고있다.
리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