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나라위한 헌신은 공민의 량심이고 영예이며 본도이다
새로운 마음가짐과 보폭으로

2024.1.13. 《로동신문》 4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은 전체 인민이 종전의 각오와 사고방식을 대담하게 깨버리고 새 출발을 할것을 요구하고있다.하다면 그 첫걸음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새해 진군길의 첫 자욱을 큼직하게 내짚고있는 함경남도농촌경리위원회 수의과수농장 중곡2작업반원들의 미더운 모습에서 찾아볼수 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두다 사회주의위업,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안고 당중앙위원회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갑시다.》

새해에 들어와 할 일은 수없이 많았다.종전보다 훨씬 많아진 거름반출량과 과수밭면적확장, 수천그루의 과일나무모생산…

사실 이곳 작업반은 농장은 물론 군적으로도 일 잘하는 집단으로 소문이 났다.

우리가 생산하는 과일은 순결한 땀과 량심의 결정체로 되여야 한다는 일념 안고 어려움속에서도 억세게 사과꽃을 피우던 나날 작업반은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였고 다수확단위로 될수 있었다.

이렇듯 과수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자신들의 뚜렷한 실천으로 증명하는 혁신자집단일진대 더 좋은 래일에로 부른 당의 호소에 접한 그들의 발걸음이 어찌 평범할수가 있으랴.

걸음새와 일본새에 앞서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추위로 얼어붙은 대지를 달구며 새해 첫 거름실어내기작업이 힘있게 벌어지던 어느날 작업반장 마국철동무에게로 한 초급일군이 달려왔다.그리고는 축사옆에 있던 거름무지가 벌써 없어졌다고, 이 기세로 집집마다 장만해두었던 거름도 날라가겠다고 하는것이였다.

점심시간이 다되였는데 잠간이라도 휴식하는것이 어떻겠는가고 하는 작업반장의 말에 그는 거름 한줌에 사과 한알이 아닌가고, 아마 내가 쉬자고 해도 작업반원들이 반대할것이라고 하면서 다시 일손을 잡았다.

모두의 앙양된 열의속에 작업반의 거름실어내기계획은 오후에 이르러 200%계선을 뛰여넘었다.그러나 이에 만족해할 그들이 아니였다.덕지대에 펼쳐진 드넓은 과수전야에 저녁어스름이 깃들기 시작하자 작업반원들은 또다시 과수밭을 늘이기 위한 석축공사에 달라붙었다.

지난해와 또 다른 모습으로 새해 진군길에 자랑찬 위훈의 자욱을 새겨가는 그들의 모습은 말해주고있었다.새로운 마음가짐과 보폭으로 첫걸음을 떼는 사람만이 당의 부름따라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한길로 줄달음칠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