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 《로동신문》 6면
미국에서 올해 11월에 있게 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물고뜯으며 치렬한 싸움을 벌리고있다.선거진영을 꾸리고 TV와 인터네트를 비롯한 선전수단들과 각종 방법을 다 동원하여 상대방의 허물을 들추어내고 인신공격까지 가해가며 저들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있다.
물론 미국식민주주의와 자유를 떠드는 미국에서 대통령선거때마다 늘 있는 일이여서 별로 새삼스러운것은 없다.
문제는 미국인들자체가 그 누가 대통령이 되든 행정부가 다수의 리익을 위해 복무할수 없다고 확고하게 믿고있다는데 있다.그들은 대통령과 행정부관리들은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한갖 인형에 불과하다고 간주하고있다.
하다면 미국의 진짜대통령은 과연 누구인가.선거경쟁놀음을 벌리자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야 하는데 그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대답은 간단명료하다.미국의 정책작성을 실제적으로 통제하고 그에 영향을 주는 리익집단 특히는 군수독점체들이다.
현 집권자인 바이든도 군수업체들로부터 막대한 선거자금을 받아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았다는것이 내외여론의 한결같은 평이다.분석가들은 미국의 대독점체들이 바이든을 적극 후원해준것은 그들대로의 속타산이 있었기때문이라고 하고있다.한마디로 말하여 그를 틀어쥐고 대내외정책작성과 집행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더 큰 리득을 얻기 위해서라는것이다.
실제로 현 미행정부는 군수업체들을 비롯한 대독점체들의 리익을 기준으로 정사를 하여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있다.
바이든행정부는 집권후 우크라이나에 300억US$에 달하는 군사원조를 제공할것을 약속하였는데 록키드 마틴회사를 비롯한 군수독점체들이 대부분의 군수품주문을 독차지하였다.
미국의 군수업체들은 세계에 무기를 판매하는것을 통해 묵돈을 벌고있다.이러한 군수업체들의 리익을 위해 미행정부는 세계도처에서 전쟁을 계속 부추기고있다.그들은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무기만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있는 군수상인들을 위해 전쟁이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바라고있다.
미국의 독점체들은 돈벌이를 위해 대통령뿐 아니라 정부의 고위관리들까지도 저들의 의사를 대변할수 있는 인물들을 내세우고있다.
한때 국무장관을 한 틸러슨은 엑쏜 모빌회사의 고위관리였다.전 국방장관 에스퍼는 군수기업인 레이디온회사에서 고위관리를 지냈으며 퇴직후에는 군용설비를 제작하는 에피루스회사에 들어갔다.
현 국방장관 오스틴은 레이디온회사 등 여러 회사의 리사회성원이였고 그 선임자인 마티스는 제네랄 다이나믹스회사의 리사회성원이였으며 직무에서 물러난 후에는 다시 그 회사에 돌아갔다.이렇게 미행정부와 업체들은 밀접히 결탁되여있다.
바로 이러한 현실을 놓고 미국의 한 사회학자는 도서 《권력엘리트》에서 미국에서는 독점체들이 국가기계를 조종하고 각종 특권을 가지고있으며 정책을 결정할수 있는 권력을 틀어쥐고있다고 폭로하였다.
콜럼비아종합대학의 한 교수는 《개인제국: 엑쏜 모빌과 미국의 권력》이라는 도서에서 엑쏜 모빌회사의 선거지원활동규모는 워싱톤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있다, 회사는 적지 않은 이전 미국회 상하원 의원, 의원보좌관들과 계약을 맺고있다, 규모와 영향력이 큰 이 회사는 사실상 자기의 외교정책을 가지고있다고 썼다.
미국의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과학기술기업체들도 정부의 중요자리에 자기 사람들을 박아넣으려 하고있다.자료에 의하면 이 3개 회사를 포함한 7개의 기술회사가 2020년에 방대한 자금을 소비하면서 선거지원활동을 벌리고 리익을 챙기였다.
이것이 미국의 실상이다.자본주의의 《표본》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돈과 대독점체들과 유리된 권력자란 있을수 없다.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는 독점자본가들의 대변자에 지나지 않는다.대독점체들의 리익과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의 꼭두각시일뿐이다.
본사기자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