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3. 《로동신문》 6면
이란과 그 주변지역정세가 심상치 않게 번져지고있다.
미국은 중동주둔무력과 본토의 《B-1B》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하여 예멘은 물론 이라크, 수리아에 군사적공격을 들이대고있다.이로 하여 적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많은 대상물이 파괴되고있다.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 무장충돌이 계속 확대되고있는 속에서 이스라엘을 정치군사적으로 지원해오고있는 미국이 이제는 뻐젓이 중동의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벌리고있는것으로 하여 이 지역에서는 더 큰 전쟁발발위험이 조성되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1월말 요르단에 있는 미군기지가 무인기공격을 받아 3명의 미군병사가 즉사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하였다.
사건발생후 미집권자는 수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고있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단행한 공격이다, 미국은 자기가 정한 시간에 자기가 택한 방식으로 책임을 따지겠다고 떠들어댔다.
그로부터 얼마후 수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여러 무장세력에 대한 공중타격을 가하였다.
미중앙군사령부는 타격대상들이 수리아와 이라크에 전개된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꾸드스군과 그와 련계된 민병대들》이라고 선전하였다.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과 련관된 단체들에 대한 대규모작전은 이것으로 끝난것이 아니다, 시작에 불과하다, 보다 많은 조치들이 취해질것이다, 그중 어떤것은 보이고 또 어떤것은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고 이상야릇한 발언을 하였다.
여러 나라 언론과 전문가들은 더욱 복잡해지는 중동정세가 이란과 미국사이의 전면전쟁으로 이어져 극도로 악화되지 않겠는가 하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미국의 군사적위협이 로골화되는데 대처하여 이란도 강경자세를 허물지 않고있다.
이란대통령은 TV방송연설에서 자기 나라가 전쟁을 개시하지는 않겠지만 누구든지 이란인민을 위협하려든다면 강력히 대응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총사령관은 어느한 의식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전쟁을 강요하고있다, 그런즉 우리는 자기 위업을 수호하고 외세가 우리 내정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할것이다, 우리 나라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에 대처해나갈것이다고 강조하였다.
이란은 국방력을 강화하고 군대의 전투동원태세를 완비하는데 힘을 넣고있다.
중동정세가 계속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근원은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주둔과 지배권유지정책에 있다.
예멘과 수리아, 이라크의 각이한 이슬람교무장단체들이 미군기지들과 대상물들을 공격하는것은 중동에서 미군무력을 몰아내는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는것이다.이란도 중동의 불안정과 긴장의 근원이 미국의 군사적주둔 및 개입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역에서 미군무력을 철수시킬것을 요구하고있다.
하지만 미국은 전략적요충지인 중동을 끝까지 지배할 야망으로부터 여러 나라에 잔뜩 전개한 미군기지들을 철수시키려 하지 않을뿐 아니라 그것을 리용하여 주권침해행위와 인간살륙만행을 더욱 로골적으로 감행하고있다.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흐르겠는가 하는것은 두고보아야 하지만 명백한것은 힘으로 중동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달라지지 않는한 이 지역에 절대로 평화가 깃들수 없으며 보다 심각한 파국적사태가 빚어질수 있다는것이다.
본사기자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