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1. 《로동신문》 6면
미국이 제 비위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나라들에 대한 압박의 수단으로 걸핏하면 써먹는것이 제재이다.
얼마전 미행정부는 베네수엘라정부가 친미극우익야당후보의 대통령선거출마를 금지시킨것을 문제삼아 이 나라의 원유 및 가스부문에 또다시 제재를 부과하는 어처구니없는짓을 하였다.
지난해 10월 베네수엘라정부는 야당련합과 마주앉아 올해에 진행되는 대통령선거에 국가의 법을 존중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참가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이룩하였다.이를 극구 환영해나선것이 미국이다.
1월에 들어와 베네수엘라에서는 친미극우익세력이 꾸몄던 반정부음모가 여러 차례나 적발되였다.
베네수엘라검찰소는 폭력을 조장하고 올해 선거과정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협하려고 한 30여명의 혐의자에 대한 체포령장을 발급하고 구금하였다.
또한 이들을 뒤에서 조종하여온 극우익야당지도자가 공직을 맡는것은 물론 대통령립후보로 나서는것을 금지할데 대한 강경한 조치가 취해졌다.
정권교체음모가 파탄을 면치 못하게 되자 악에 받친 미국은 베네수엘라정부의 조치를 그 무슨 《합의정신》에 저촉되는것이라고 걸고들면서 제재부과조치를 취한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이미 930건에 달하는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들의 압박을 견디여내고있다.
이번에 미국이 가하겠다고 한 제재도 이미전부터 실시되여오던것을 복원한것이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정부를 전복해보려고 별의별 악랄한 시도를 다 해보았다.이 나라의 원유 및 가스부문과 광산, 금융부문 등에 대한 끈질긴 제재로 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속적인 타격을 가하는 한편 반대파세력이 저들의 《원조》를 리용하여 민심을 끌어당겨보게 하려고 획책하였다.또한 테로고용병들을 은밀히 들이밀기도 하고 군사적위협공갈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 모든것은 실패하였다.
베네수엘라는 여전히 반미자주의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굳건히 견지하고있다.
결국 미국이 이번에 또다시 벌린 비렬한 제재놀음은 정권교체음모의 실패에 대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지난날 미국의 《고요한 뒤동산》으로 알려졌던 라틴아메리카가 이제는 반미지대로 변화되고있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가 반미자주를 지향하여 투쟁하고있다.
미국은 어떻게 해서나 라틴아메리카를 영원히 《몬로주의》가 지배하는 곳으로 만들려고 발악하고있다.
력사적으로 미국은 제재를 제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의 내부에서 경제적혼란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색갈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수단으로, 저들의 《민주주의》를 강제적으로 내리먹이기 위한 도구로 리용해왔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제재책동에 굴하지 않고있으며 우호적인 나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부닥치는 난관들을 극복해나가고있다.
미국이 제재와 위협공갈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을 굴복시켜보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놀음이다.
반제자주의 거세찬 시대적흐름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로막지 못한다.
본사기자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