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로동신문
말세기적풍조가 지배하는 인륜도덕의 페허지대

2024.3.4. 《로동신문》 6면


《미국의 특권층, 억만장자들의 연회에 흑인들은 참가할수 없으나 원숭이는 사람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가하고있으며 실내에 설치된 유리물통안에서는 금붕어로 의상한 녀자가 헤염을 치고있다.》

이것은 미국 쌘프랜씨스코시의 한 호텔에서 있은 연회상황을 묘사한 신문기사의 한 대목이다.물질생활과 정신문화생활분야에서의 말세기적인 풍조로 하여 망조가 든 미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거대한 부를 소유한 미국의 특권족속들은 돈을 탕진하는것을 하나의 도락으로 여기면서 허영에 들떠 기형화된 물질생활로 시간을 보내고있다.

수백만US$나 들여 자기 딸들을 사교계에 소개하는 무도회를 벌려놓는가 하면 한벌에 수만US$나 하는 양복도 지은 다음 2번이상 입지 않는것을 자랑으로 여기고있다.애완용개의 목에 금강석목걸이를 걸어주고 계절에 따라 화려한 옷을 입히며 수십만US$짜리 생일연회를 차려주고 동물무도회를 벌려놓는 등 믿기 어려운 일들이 공공연히 벌어지고있다.

변태적인 인간들은 그것도 모자라 보기에도 끔찍한 뱀을 애완용으로 기르는데서 쾌락을 찾고있다.독사, 구렝이 등 수백만US$짜리 뱀들이 억만장자들의 궁궐같은 집에서 호사를 누리고있다.이런 비인간적수요를 횡재의 기회로 삼는자들이 세계각지에서 각종 뱀들을 경쟁적으로 끌어들이는탓에 《뱀산업》이라는 징그러운 말까지 생겨났고 미국은 《뱀들의 호화천국》으로 되여버리고말았다.

한쪽에서는 수천만명의 빈궁자들이 살길을 찾아 헤매이고 껑충껑충 뛰여오르는 집값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한지에서 지내고있을 때 한줌도 안되는 부자들은 뱀들과 뒤엉켜 질탕하게 놀아대고 개, 원숭이가 사람과 동등한 자격으로 연회에 참가하고있다.

미국에서 오래전부터 고질적인 사회적병페로 되여온 마약문제도 그렇다.이 나라에는 마약밀수와 밀매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집단이 수백개나 있다.온 세계에서 류통되는 코카인의 80%를 움직이는 대규모마약조직도 다름아닌 미국에 있다.미국사회는 그야말로 마약에 푹 절어있다.세계인구의 5%도 안되는 미국에서 세계적으로 류통되는 마약의 70%가 소비되고있는 판이다.

자식의 존재를 귀찮게 여기고 부담시하는것도 말세기적인 풍조가 지배하는 미국에 범람할수밖에 없는 사회악이다.

미국에는 《안전한 피난처법》이라는것이 있어 부모들이 지정된 장소에 아이를 버리는것이 범죄로 간주되지 않고있다.지금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 아이를 버리는 시설이 있는데 숱한 부모들이 제 자식을 버리려고 이곳을 찾고있다.자기가 낳은 자식을 내버리는것이 합법화되여있고 그 법을 지키려고 무진 애를 쓰는 랭혈인간들이 차고넘치는 미국사회는 인권불모지라고밖에 달리 부를수 없다.

미국이야말로 건전한 생활양식과 도덕기풍이 애당초 존재해본적이 없고 퇴페적이고 말세기적인 생활풍조가 만연하는 인륜도덕의 페허지대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