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입삐뚤어진 소리를 하는가

2024.3.11. 《로동신문》 6면


얼마전 벨라루씨에서 국회 및 지방의회선거가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이 나라 대통령은 선거가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되였다고 평가하였다.

그런데 미국은 이 나라의 선거제도가 《비민주주의적》이라고 헐뜯고있다.벨라루씨에서의 선거결과가 달갑지 않다는것이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미국은 이 나라의 반정부세력을 부추겨 벨라루씨의 내부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선거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2월 22일 벨라루씨대통령은 반정부세력과 그를 후원하고있는 외국특수기관들이 자국에서의 선거를 노리고 여러가지 행동각본을 준비하고있다고 하면서 그들의 제1각본은 국가정변이나 강압적인 정권탈취이다, 두번째가 기본인데 이번 선거를 2025년 대통령선거기간에 국가정변을 일으키기 위한 시연회, 시초단계로 리용하는것이다고 폭로하였다.

미국을 위시로 하는 서방세력이 벨라루씨에서 《색갈혁명》을 일으키려고 시도한것은 결코 처음이 아니다.2006년 3월 서방은 이 나라에서의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색갈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였으며 그것이 수포로 돌아가자 비렬한 경제제재놀음을 벌려놓았다.

2021년 4월에도 벨라루씨에서 국가정변을 시도하였다.당시 로씨야련방안전국과 벨라루씨공화국 국가안전위원회가 공동으로 특수작전을 진행하여 범죄자들을 체포하였다.이자들은 미국 등 서방세력이 짜준 《색갈혁명》각본에 따라 정변을 일으키고 현 대통령을 제거하려고 계획하였다.

당시 로씨야외무성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규모의 행위가 미국특수기관들이 모르게 조직되였다고 상상하기는 어렵다.더우기 우리는 서방나라들이 이 사건의 조직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주었는가에 대해 잘 알고있다.》고 주장하였다.

미국 등 서방세력이 로씨야와 중국의 주변나라들에서 《색갈혁명》을 일으키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여왔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벨라루씨에서 국가정변시도가 파탄된 다음해인 2022년 까자흐스딴에서 반정부폭력시위가 일어났다.까자흐스딴은 로씨야, 중국과 국경이 잇닿아있는 나라이다.많은 전문가들은 이 뜻밖의 사태의 배후조종세력도 다름아닌 미국이라고 규정하였다.이전 쏘련가맹공화국들에 《색갈혁명》을 끈질기게 수출하고있는 장본인이 바로 미국이기때문이다.실지 까자흐스딴에 친미, 친서방정권을 들여앉히려고 미국은 많은 자금을 쏟아부었다.

《색갈혁명》조장의 앞장에는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이 서있다.중국외교부 대변인은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을 미행정부의 앞잡이로, 《제2의 미중앙정보국》으로 규정하였다.

미국의 최종목적은 이전 쏘련가맹공화국들을 미국화, 서방화하고 로씨야와 중국에 대한 폭넓은 포위환을 형성하여 두 대국을 고립약화시키자는데 있다.그렇게 함으로써 지역에서의 패권을 장악하자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그 흉심을 이루기 위해 미국 등 서방세력은 《색갈혁명》에 강경히 대처해나가는 나라들에 《독재국가》니, 《민주주의말살》이니 하는 감투를 씌우면서 제재압박놀음을 벌리고있다.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실패를 면치 못하고있다.

벨라루씨에서의 이번 선거결과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미국은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고말았다.그래서 입삐뚤어진 소리를 하는것이다.

본사기자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