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생활의 향기

2024.3.16. 《로동신문》 8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되고 국가와 사회의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참다운 사회주의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린 불패의 사회주의이다.》

모든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사회주의 우리 제도, 사람들모두가 한식솔이 되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회주의 우리 집에서는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아름다운 생활이 날에날마다 가슴뜨겁게 펼쳐지고있다.

 

로병가정에 울리는 노래소리

 

곡산군 읍 115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조만영전쟁로병의 가정이라고 하면 군안의 주민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조국을 지켜 피흘려 싸운 전쟁로병의 가정이여서만이 아니다.언제나 노래를 사랑하고 즐겨부르는 이 가정은 군의 자랑으로 되고있다.

몇해전 조만영전쟁로병이 전국근로자들의 노래경연에 참가하자고 하였을 때 그의 세 딸은 선듯 응하지 못하였다.세 딸이 여러 단위의 일군들로서 드바쁜 나날을 보내고있었던것이다.

그런 딸들에게 로병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불타는 고지에서도 화선악기를 만들어 노래를 불렀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고마운 조국의 품속에서 어엿이 성장한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생각이 깊어지군 한다고, 날이 갈수록 더해만지는 어머니당의 사랑을 소리높이 노래하고싶은것이 자기의 심정이라고.

로병의 말은 자식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이렇게 되여 로병의 집에서는 명절이나 휴식일이면 온 가족이 모여앉아 노래경연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로 흥성이였다.로병과 그의 딸들, 사위들은 전시가요들을 훌륭히 형상하려고 열정을 아끼지 않았고 손자, 손녀들은 손풍금과 기타반주를 손색없이 하기 위해 시간가는줄 몰랐다.

전쟁로병가정에서 노래경연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소식은 로병가정과 한식솔의 정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로병가정을 위한 그들의 진정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런 나날속에 로병가정은 노래속에 흥하는 가정으로 소문이 나고 지난해에 진행된 제18차 전국근로자들의 노래경연 가족부류에서 특등을 하게 되였다.

로병가정의 노래소리는 오늘도 높이 울리고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사회주의 우리 제도에서 사는 크나큰 긍지와 행복을 담아…

김현철

 

류다른 승무일지

 

사람들로부터 《우리 승무원》, 《우리 렬차원》으로 불리우는 평양객화차대 승무원들에게는 류다른 일지가 있다.

겉표지에 승무일지라고 씌여진 크지 않은 일지들마다에는 렬차를 리용하는 려객들을 위해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하는 승무원들의 아름다운 소행과 그에 대한 인민들의 반영이 적혀있다.

승무과정에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적어넣군 하던 일지에 긍정적인 소행들이 기록되기 시작한것은 몇해전부터였다.

렬차원들의 친절한 봉사와 안내를 받으며 려행을 즐겁게 하였다는 한 로인의 감사편지를 받은 평양객화차대 일군의 생각은 깊어졌다.

(모든 승무원들이 다같이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할 때 려객들이 아무런 불편도 없이 즐겁게 려행할수 있지 않겠는가.)

다음날 아름다운 소행의 주인공들이 널리 소개되고 평가사업도 진행되자 승무원들속에서는 그들의 모범을 본받아 좋은 일을 하나라도 찾아하려는 열의가 높아졌다.

려행하는 손님들을 위하여 건강에 좋은 약수와 샘물을 봉사하고 자체의 힘으로 많은 봉사비품도 마련하며 렬차를 위생문화적으로 알뜰히 관리하여 봉사조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나날에 이들의 승무일지에는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계속 늘어났다.

지난 2월중순 렬차에 오른 한 손님이 세 자식을 조국보위초소에 세우고 원군사업을 잘하여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가하였던 녀성이라는것을 알고 려행길에 명절을 즐겁게 보내도록 잘 보살펴준 사실, 병치료를 받기 위해 중앙병원을 찾아가는 한 영예군인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렬차원들의 소행,

이뿐이 아니였다.

휴가길에 오른 돌격대원들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고 렬차에서 생일을 맞는 답사생들의 생일상을 차려준것을 비롯하여 평양객화차대 승무원들이 발휘한 아름다운 소행들을 다 전하자면 끝이 없다.

류다른 승무일지, 평범하고 소박한 일지에서도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 사회의 참모습,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참된 복무자들의 정신세계를 다시금 깊이 느낄수 있었다.

본사기자 안성일

 

다시 쓴 속보

 

며칠전 라진어구생산사업소의 속보판앞에서는 이런 말이 오갔다.

《속보의 진짜주인공은 제가 아닙니다.우리 작업반동무들을 속보에 크게 내주십시오.》

《동무의 심정은 리해되오.하지만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다 낼수 있겠소.》

그들은 로동자 윤장철동무와 사업소직관원이였다.윤장철동무가 직관원을 찾아와 자기와 함께 일하는 작업반원들을 모두 속보에 내달라고 하는데는 사연이 있었다.얼마전 윤장철동무는 가치있는 기술혁신으로 생산을 늘이는데 적극 기여하였다.그 성과는 작업반원들을 떠나 생각할수 없는것이였다.

그가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공부하게 되였을 때였다.

그날 지식의 탑을 높이 쌓아 사업소의 보배가 되길 바란다며 조성옥동무를 비롯한 작업반원들은 그에게 학습에 필요한 준비를 성의껏 해주었다.윤장철동무의 마음은 뜨거웠다.

일찌기 부모를 잃은 자기가 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느낄세라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던 고마운 사람들, 새 가정을 이루게 되였을 때에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결혼식준비에 진정을 쏟아붓던 한가정과도 같은 사람들이 바로 조성옥동무와 작업반원들이였다.

《열심히 배우고 배워 집단의 믿음과 기대에 꼭 보답하길 바랍니다.》

조성옥동무의 이 당부를 잊지 않고 윤장철동무는 열심히 일하며 배웠고 오늘은 사업소의 혁신자로 자라날수 있었다.

하기에 그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집단이 있어 자기의 긍지높은 오늘이 있는것이라고, 그러니 속보에는 응당 작업반원들이 모두 올라야 한다고 하였다.그의 이야기를 듣는 직관원의 얼굴에 감동의 빛이 어리였다.결국 이날 속보에는 《우리 집단이 정말 좋습니다.》라는 한 혁신자의 고백이 오르게 되였다.

《우리 집단이 정말 좋습니다.》, 정녕 이는 오늘날 이 땅의 모든 일터들에서 창조되는 위훈의 밑뿌리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찬가가 아니랴.

본사기자 박춘근

 

 

로병들을 친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돌봐주고있다.

-사동구역 송화종합진료소에서-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