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7. 《로동신문》 6면
얼마전 석유수출국가기구인 오페크와 로씨야를 비롯한 기타 원유생산국들로 구성되여있는 《오페크+》가 원유생산량축감조치를 2.4분기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였다.
《오페크+》는 원유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2022년 10월에 다음년도의 하루원유생산량을 대폭 낮추어 정하였다.지난해 11월에는 2024년도 1.4분기간의 하루원유생산량을 또다시 축감하기로 하였는데 이번에 그 조치를 다음분기까지 연장하였던것이다.
그에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에네르기성은 하루원유생산량을 100만bbl 축감하는 조치를 6월말까지 연장할것이라고 밝혔다.오페크의 주요동반자인 로씨야도 2.4분기간 원유생산 및 수출량을 47만 1 000bbl 축감한다고 발표하였다.이라크와 아랍추장국련방, 쿠웨이트, 까자흐스딴, 알제리, 오만 등도 자기들의 원유생산량축감조치를 2.4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하였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이 이를 매우 못마땅해하고있다.
이미전부터 《오페크+》에 원유생산량을 늘일것을 강박해온 미국 등 서방세력은 《오페크+》의 생산량축감조치가 원유가격을 의도적으로 인상시키고 통화팽창을 부추기고있다고 비난하였다.
하지만 《오페크+》는 축감조치가 《원유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것이라고 하면서 미국 등 서방나라들의 비난을 일축하였다.
지금껏 원유가격과 시장점유몫을 둘러싸고 오페크성원국들과 미국사이의 모순은 격화되여왔다.
《혈암유혁명》으로 일약 원유수출국으로 등장한 미국은 원유가격이 하락하여 오페크성원국들이 엄청난 경제적손해를 보든말든 관계없이 국제원유시장을 독차지하고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혈암유생산을 계속 늘여왔다.
이것은 오페크에 있어서 하나의 큰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었다.
1960년에 창설되여 국제적인 원유생산 및 수출과 가격을 조정해온 오페크는 국제원유시장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여왔다.그러나 미국의 혈암유생산증대로 하여 오페크의 시장점유몫은 줄어들었고 더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수 없는 형편에 처하게 되였다.
오페크성원국들은 로씨야를 비롯한 원유생산국들과 협조하여 국제원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여왔다.
우크라이나사태가 발생하고 미국이 서방나라들을 규합하여 로씨야의 원유수출을 가로막으면서부터 국제원유시장과 서방나라들의 경제는 보다 심각한 파동을 겪게 되였다.국제원유시장을 통한 공급이 제한되여 로씨야의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던 서방나라들이 에네르기부족에 시달렸다.
2022년에 미국내에서는 휘발유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여 사상최고지표를 기록하였다.급해맞은 미국은 부족되는 원유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예비원유가운데서 적지 않은 량을 해제하여 판매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미국에 추종하는 다른 서방나라들의 경제도 매우 심각한 처지에 빠져들게 되였다.
미집권자는 원유위기에서 벗어나고 대로씨야말살정책을 한사코 실행하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에 원유생산량을 늘일것을 요구하였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는 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국제원유시장을 통제하기 위해 다른 원유생산국들과 협력하여 원유생산량을 일정한 한도로 줄이는 조치를 취하고있다.
앞으로 국제원유시장동향이 어떻게 변동되겠는가는 더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그러나 명백한것은 《오페크+》와 미국사이의 대립과 마찰이 날로 표면화되고있으며 원유를 무기로 휘두르며 세계를 좌우지하려던 미국의 패권정책이 파산되여가고있다는것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