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5. 《로동신문》 6면
일본은 후꾸시마핵참사의 발생 9개월후부터 발전소부지내에 수백~천수백t규모의 대용량저장탕크들을 대량 설치하고 오염된 랭각수와 비물, 눈석이물 등을 퍼담아 보관하기 시작하였는데 하루평균 125~130t정도 생겨나는 오염수를 10여년간 저장해오다보니 탕크능력이 한계에 달하였다고 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바다에 내버리고있다.
오염수를 저장하기 시작할 때부터 애초에 바다에 내버리려고 작정하였기때문에 그간 증발, 매몰, 저장탕크의 증설 등 과학적으로 신빙성있는 제안들이 내외로부터 많이 제기되였지만 마이동풍이였고 오직 해양방류의 그럴듯한 구실을 찾는데만 골몰하였다.마침내 찾아낸 《합당한》 구실이 바로 방사성물질들을 려과처리하여 세계보건기구의 음료수기준 7분의 1정도로 희석시켜 해양에 방류한다는것이였다.
일본다운 타산이였다.
려과한 처리수라고 해도 방사성물질인 트리티움(삼중수소 또는 초중수소라고도 함)만은 포함되게 된다.일본은 오염수의 삼중수소농도를 자국규제기준의 40분의 1인 1L당 1 500Bq(베크렐)미만으로 희석해 방류하겠다고 공개하였다.
이렇게 《핵안전기준》이라는 간판을 내든 일본당국은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 등을 음으로양으로 사촉하여 간신히 《통행증》을 받아냈다.그러나 려과하였다는 그 《안전한 처리수》에 실제로 트리티움만이 포함되여있겠는가.
여기에 간계가 있는것이다.
도꾜전력회사측은 오염수를 저장탕크에 퍼담을 때 다핵종제거설비(ALPS기술)로 철저히 정화한다고 하고있는데 려과능력이나 흡착설비의 수명, 여기저기에서 새나오는 오염수 등을 보아도 불가능하다는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이에 대해서는 2016년 11월 전력회사측이 정부에 보고한 내적인 실태자료에서도 자인한바 있고 2021년 2월 일본의 해당 연구그루빠가 전해말까지 려과한 《처리수》속에 여전히 73%의 기타 오염물질이 남아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으며 같은 해 4월 13일부 《미국과학잡지》도 해당한 기술처리과정에 위험한 방사성동위원소들을 미처 분리해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2013년 여름 방금 려과하여 담아놓은 450t짜리 저장탕크에서 새여나온 물에서 기준수치의 2만배(1L당 58만Bq)에 달하는 스트론티움-90이 검측되였고 정부가 해양방류결정을 내린 후인 2021년 6월초에도 기준수치의 76배에 달하는 오염수가 루출되여 만사람을 경악케 하였다.
일본이 말하는 《처리수》에 스트론티움-90이나 세시움-137 등 반감기가 수십년이고 백혈병과 갑상선암, 골수암 등을 유발시키는 극히 위험한 방사성물질들이 대량 섞여있다는것은 한갖 추측이 아니라 과학적인 증거들로 립증된 명백한 사실이다.
일본당국자신도 안전하다면 구태여 바다에 버릴것이 아니라 관개용수로라도 쓰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국제여론의 초보적인 물음에조차 선뜻 대답을 못하고있다.
원자탄피해국이며 비키니의 참사도 겪은 일본은 방사성물질이 사람의 건강과 위생안전,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물론 원자로운영과 사고발생의 당사자로서 핵물질들을 직접 씻어낸 오염수와 핵연료봉에 접촉하지도 않는 정상적인 퇴수가 질적으로 다르다는것도 잘 알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려과》한 오염수를 마치도 과학적으로 통제된 정상적인 퇴수인듯이 기만하면서 저들스스로가 초래한 핵재앙을 주변나라들에, 인류의 공동활동공간에 뿌려던지고있는 바로 여기에 일본의 고의적이고 반인류적인 범죄가 성립되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일본의 이 범죄는 앞으로 수십기의 원자로들이 토해놓는 고준위의 최종핵페기물을 각종 명분을 내세워 바다에 서슴없이 내버릴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놓자는데 있는것으로 하여 매우 엄중하다.
본사기자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