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6. 《로동신문》 6면
인재는 나라와 민족의 첫째가는 재보이다.인재가 많으면 작은 나라도 강국의 지위에 오르고 발전을 이룩할수 있지만 인재가 적으면 광활한 령토나 풍부한 자원도 빛을 낼수 없으며 언제 가도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갈수 없다.인재야말로 국가의 강약과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귀중한 밑천이다.력사적으로 인재자원은 발전의 기본추동력으로 되여왔다.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누가 우수한 인재자원을 관리하고 가장 훌륭한 인재집단을 꾸리는가, 과연 누가 미래의 전략적우세를 차지하겠는가를 놓고 치렬한 경쟁을 벌리고있다. 《21세기의 주요경쟁무기는 인재》, 《성패는 인재가 결정한다.》, 《21세기의 가장 훌륭한 재부는 인재》, 《인재확보는 21세기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관건적인 문제》라고 하면서 인재육성사업에 힘을 넣고있다.
그런데 자체의 인재육성보다도 다른 나라의 인재들을 략탈하는데 줄곧 열을 올리는 음험한 나라가 있다.미국이다.
무차별적인 인재사냥
력사가 그리 오래지 않은 미국이 《초대국》지위를 차지할수 있은 요인중의 하나는 인재략탈을 중요전략으로 내세우고 무차별적인 인재사냥을 벌린데 있다.
미국은 건국초기부터 세계각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흡수하는데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그 주요대상은 당시 발전된 나라들의 기술인재들이였다.1820년부터 1900년사이에 미국으로 온 1 900여만명의 이민들가운데서 대다수가 과학자, 기술자들과 기능공들이였다.미국에서 방직기계공업을 창설한것으로 하여 《제조업의
20세기에 들어와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인재들을 흡수하는데 더욱 광분하였다.특히 제2차 세계대전말기에는 패망한 도이췰란드의 인재들을 닥치는대로 략탈하였다.당시 미국은 과학기술전문가들로 조직된 특수부대를 도이췰란드에 파견하여 수많은 과학자들을 끌어왔다.지상군이 접근하기 힘든 《알프스성새》로 자리를 옮겼던 폰 브라운을 비롯한 도이췰란드의 로케트전문가들이 이 특수부대에 포로되여 페갱안에 숨겨두었던 기술자료들과 함께 미국으로 압송되였다.자료에 의하면 쏘련군이 도착하기 전에 적어도 1 600명의 과학자, 설계가, 로케트제작자들이 미국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한다.
미국으로 압송되여온 과학자들중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핵 및 미싸일개발분야의 주요성원으로 종사하였다.후날 《수소폭탄의
세계일류급의 과학기술인재들을 손에 넣음으로 하여 미국은 수소탄과 미싸일, 중성자탄 등 현대적인 무기들을 개발할수 있었으며 고도과학기술령역에서 지배적지위를 고수해올수 있었다.
랭전시기 미국은 인재략탈전략을 더욱 맹렬히 추진시키였다.결과 1940년대후반기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에서 이민출신과학자들의 비중은 훨씬 커졌다.미국에서 가장 뛰여나다고 하는 과학자들중 대다수가 이민출신들이였다.
미국의 인재략탈전은 랭전이후에도 계속되였다.미국은 쏘련붕괴이후 이 나라에서 우세한 과학기술령역의 전문가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당기였다.
최근년간 과학과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여 사회생활전반에서 수자화, 정보화가 광범히 추진되고 각 분야의 전문화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인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있다.
하지만 그 수요를 미처 충족시키지 못하여 인재부족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있다.자연부원의 부족 못지 않게 절박한것이 인재자원의 부족이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다.현재 미국의 교육체계는 나날이 높아가는 과학기술인재수요의 3분의 1밖에 충족시키지 못하고있다.게다가 교육이 자기의 고상한 사명과는 달리 돈벌이수단으로 완전히 전락된것으로 하여 《공부한 무식쟁이》, 《공부한 문맹자》들만 늘어나고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세계각지 특히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있다.
몇해전에 발표된 세계인재분포구조에 대한 예측자료에 의하면 세계 대학졸업생수에서 아시아의 발전도상나라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빠른 발전을 이룩하게 될것이라고 한다.반면에 미국은 가장 심하게 퇴보할것이라고 한다.
급해맞은 미국은 이민법을 부단히 개정하면서 외국류학생들을 귀화시키려 하고있다.이것을 일명 《작은 미끼로 큰 고기를 낚는 산업》이라고 한다.이런 끈질긴 매수유혹책동에 의해 최근년간 미국에서 류학한 많은 외국인들이 졸업후에도 미국에 그냥 남아 일하고있으며 약 25%는 영주생활을 하고있다.
다른 나라들의 미래를 짓밟는다
지난 시기에는 한 나라의 국력을 군사력이나 인구, 에네르기자원보유량 등을 놓고 평가하였다.그러나 지식경제시대인 오늘 이런것만을 가지고서는 한 나라의 국력을 정확히 평가할수 없다.
국력은 말그대로 나라의 종합적인 힘이다.그 밑바탕에는 사람, 인재가 놓여있다.과학과 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의 시대인 오늘날 인재의 가치는 비할바없이 높아졌다.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창조되는 재부들가운데서 3분의 1정도가 육체적 및 기계적인 로동에 의하여, 3분의 2정도가 기술로동과 인재의 지적활동에 의하여 마련되고있다고 한다.
로동이 더욱더 지능화, 기술화되고있으며 물질문화적부는 거의다 고도로 발전된 과학과 기술에 의하여 창조되고있다.
인재를 떠나서는 경제발전도, 문명건설도, 그 무엇도 기대할수 없는것이 오늘의 세계이다.
세계각국이 인재육성사업에 힘을 넣고있는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세계제패야망실현의 한 고리를 과학기술독점으로 보고있는 미국은 파렴치한 인재략탈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미국에 있어서 인재독점, 고도기술독점은 주되는 전략무기이다.지난 시기에는 무력과 자본으로 세계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노예로 만드는것이 전략적목표였다면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에는 첨단기술의 패권을 틀어쥐고 뒤떨어진 나라들을 과학기술의 노예로 만드는것이 미국의 또 하나의 지배수법이다.
오늘날 미국의 인재략탈전의 주요과녁은 신흥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나라들이다.그 나라들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산업들이 적지 않다.
이 나라들에서 감행하는 미국의 인재략탈전은 본질에 있어서 해당 나라들의 산업을 공격하기 위한것이다.
미국의 인재략탈전략은 매우 교묘하다.현재 미국에는 인재중개회사가 2만여개나 있는데 이 회사들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다른 나라의 인재들을 《훌륭한 우대조건》으로 유혹하고있다.
미행정부의 후원을 받는 이 인재사냥군회사들은 정보수단을 통하여 세계적인 인재들을 모두 장악하고있다가 산업부문에서의 가치를 따져보고 열매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되면 즉시 손을 뻗친다.
미국의 이름있는 두뇌집단인 랜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하는 수많은 인재들이 미국에 고용되여 일하고있다고 한다.
세계최대의 콤퓨터기업인 마이크로쏘프트회사만 놓고보아도 종업원 2만명가운데서 인디아인이 2 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미국은 수십년간 품을 들여야 얻을수 있는 인재들을 적은 원가로 손에 넣어왔다.외국국적의 우수한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마를줄 모르는 인적자원을 보장함으로써 끊임없이 부를 늘여왔다.
미국의 본을 따서 다른 서방나라들도 인재략탈전에 열을 올리고있다.인재사냥그물을 촘촘히 펴고 해당 나라들의 과학기술중심지들에서 필요한 고용자들을 물색하고있다.
언론들은 인재략탈전이 무장충돌을 동반하던 지난 시기의 자원쟁탈전을 훨씬 릉가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미국과 서방나라들의 악랄한 책동으로 하여 발전도상나라들에서는 인재류출이라는 난문제가 산생되고있다.
과학연구와 교육, 생산이 큰 지장을 받고있다.특히 해당 나라들에 진출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기업들이 현지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끊임없이 흡수하고있어 피해가 더욱 크다.
어느한 나라의 국제문제전문가가 규탄했듯이 《미국의 인재략탈은 실제상 적은 원가로 경쟁자의 미래를 짓밟는 전략》이다.여러 나라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이 작은 나라, 가난한 나라들로부터 가장 재능있는 사람들을 끌어가면 그 나라들의 정치, 경제발전이 저애되고 막다른 궁지에 처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인재략탈은 어떤 측면에서는 경제전쟁보다 더욱 잔인하다.경제적손실은 회복할수 있지만 인재자원의 대량적인 류실은 국가의 쇠퇴를 초래하기때문이다.
특출한 인재들에 의하여 창조된 재부가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액을 릉가하는 경우도 있다는것을 놓고볼 때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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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국가의 정책은 독점의 정책이며 끝없는 탐욕과 야망실현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것이 제국주의이다.그 악명높은 우두머리인 미국은 침략의 왕초인 동시에 인재략탈의 왕초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