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1일 수요일  
로동신문
새로운 기술을 리용한 능률높은 벼가공공정 확립

2024.7.24. 《로동신문》 4면


최근 락랑구역량정사업소에 능력이 큰 벼가공공정이 새로 꾸려져 커다란 사회적관심을 모으고있다.

이 공정은 조선인민군 김국창소속부대에서 근무하는 로동자인 영예의 김일성훈장수훈자 박사 리기철동무가 연구한 새로운 뉘분리기술을 리용하여 꾸린 능률높은 벼가공공정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생활과 직결되여있는 부문과 단위들을 추켜세우고 생산을 늘이는데 큰 힘을 넣어 인민들에게 생활상혜택이 더 많이 차례지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농사를 잘 짓는것과 함께 량정부문에서 출미률을 높여 낟알의 허실을 막는것은 인민들의 식량문제해결에서 매우 중요하게 제기되고있다.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출미률을 1%만 높여도 쌀을 몇만t 더 얻을수 있다고 한다.

벼가공과정에 출미률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가 바로 뉘분리기의 성능을 결정적으로 제고하는것이다.

일반적으로 벼가공공정에서는 뉘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뉘가 섞인 현미를 현미기에 반복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재가공한다.이로 하여 현미알이 깨지는 률이 높아지고 결국 깨진 쌀알이나 쌀가루가 벼겨속에 섞여나가면서 출미률이 떨어지게 된다.게다가 설비가동시간이 길어지는것으로 하여 소비되는 전기와 로력, 부속자재 등도 적지 않다.

지난 시기 량정부문에서는 벼가공과정에 뉘분리효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일정한 성과도 거두었지만 벼농사에 새로 도입된 일부 품종을 비롯하여 여러 벼품종에 한해서는 국가기준에 따르는 출미률을 보장하지 못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우리가 농사를 아무리 잘하여도 정미소들에서 출미률을 높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하시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출미률을 높이는 문제에 대해 간곡히 강조하시였다.

출미률을 결정적으로 높일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리기철동무는 비록 평범한 로동자로서 자기 소관도 아니고 과업을 준 사람도 없었지만 나라의 식량문제해결에 이바지할 애국의 마음으로 개척의 길에 주저없이 뛰여들었다.

현실에서 절박하게 요구되는 우리 식의 새롭고 혁신적인 뉘분리기술을 기어이 연구개발할 높은 목표를 스스로 내세운 그는 10여년간에 걸치는 피타는 노력을 기울여왔다.이 나날에 뉘분리를 효률적으로 진행할수 있는 설비의 구조방안을 완전히 우리 식으로 새롭게 착상하였으며 품질공학적수법을 활용하면서 그에 대한 연구를 부단히 심화시켜왔다.

이런 고심어린 사색과 탐구, 완강한 실천으로 리기철동무는 끝끝내 효률이 매우 높은 뉘분리기술을 우리 식으로 연구해내는데 성공하였다.

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쌀절약형, 에네르기절약형의 성능높은 뉘분리기로는 벼품종에 관계없이 현미에 섞여있는 뉘만을 단번에 완전무결하게 분리할수 있다.결국 현미기에 반복통과시키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현미알이 깨지거나 깨진 쌀알이 벼겨속에 따라나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원가가 수입설비의 1/5정도밖에 안되는 이 뉘분리기를 리용하면 출미률을 높여 많은 백미를 더 얻을수 있을뿐 아니라 전동기와 설비대수를 줄여 적지 않은 전기를 절약하면서도 생산능력을 높여 국가에 막대한 리득을 줄수 있다고 한다.

현재 리기철동무가 연구한 새로운 뉘분리기술은 전국각지의 수백개 단위에 도입되여 큰 은을 내고있다.

시, 군량정사업소들을 잘 꾸리고 량곡가공공정을 현대화할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받들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평양기계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수매량정성 곡물가공연구소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락랑구역량정사업소의 로동계급과 힘을 합쳐 새로운 뉘분리기술을 리용한 능률높은 벼가공공정을 꾸리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전개하였다.

이들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비롯한 과학교육부문과 련관부문의 많은 일군들의 적극적인 지도방조밑에 한마음한뜻이 되여 정선공정으로부터 정미공정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당이 바라는 최량화된 벼가공공정으로 일떠세우기 위하여 서로의 지혜와 재능과 열정을 합쳐나갔다.

그리하여 짧은 기간에 락랑구역량정사업소에 있던 종전의 벼가공공정을 생산능력이 배로 늘어난 에네르기절약형, 로력절약형, 부지절약형, 원가절약형의 집약화된 공정으로 완전히 개건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우리 식으로 연구제작된 성능높은 뉘분리기를 중심으로 설비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이 새로운 벼가공공정은 생산능력이 꼭같은 사업소의 현존벼가공공정에 비하여 생산면적이 1/10이하로 작다.그리고 수십대의 설비와 특히 절반이상에 달하는 대수의 바가지콘베아를 쓰지 않을뿐 아니라 동력은 거의 1/3, 로력은 1/2이상 절약한다.

각지의 시, 군량정사업소와 정미소들에서 새로운 뉘분리기술을 리용한 벼가공공정을 받아들이면 전국적으로 많은 전기와 로력을 절약하면서도 적지 않은 부지를 다른 용도에 리용할수 있고 생산원가도 훨씬 낮출수 있다.

지금 내각과 수매량정성,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락랑구역량정사업소에 새로 꾸린 벼가공공정을 전국의 해당 단위들에서 실정에 맞게 도입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본사기자 려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