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기록적인 고온현상으로 초래되는 인명피해

2024.8.8. 《로동신문》 6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속되고있는 찌는듯한 무더위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있다.

얼마전 마로끄중부의 한 병원에서 하루동안에 21명이 열파로 목숨을 잃었다.사망자의 대다수는 늙은이들과 만성질환을 앓던 환자들이라고 한다.마로끄전역에서 기록적인 고온현상이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들에서는 기온이 근 40℃에 이르러 열사병환자가 늘어나고있다.

일본에서도 혹심한 무더위로 인명피해가 확대되고있다.

이 나라의 기상청은 현재의 무더위가 10년에 한번정도 되는 폭염이라고 하면서 전국의 37개 지역에 열사병경보를 발령하였다.일본에서 열사병에 의한 사망자수는 해마다 1 000명이상으로서 다른 자연재해에 의한 사망자수보다 많다고 한다.도꾜에서만도 지난 7월에 열사병으로 3 647명이 병원에 실려갔다.

이것은 열사병으로 인한 입원환자수가 5년래 최고를 기록하였던 지난해 7월보다 더 많은것으로 된다.

이란에서는 7월 28일 전례없는 고온이 들이닥쳐 국가기관들이 업무를 중지하지 않으면 안되였다.열파로 대부분 도시들에서 기온이 40℃이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7월 11일 6 000만명이상의 주민들에게 열파경보가 내려졌다.이 나라의 서부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10~30℃ 더 높아져 열사병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있다.지난해에도 미국에서는 열파로 인한 각종 질병으로 약 2 300명이 사망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종교순례기간 1 300여명의 순례자가 고온현상으로 목숨을 잃었다.당시 낮최고기온은 46~49℃에 달하였다.

아프리카의 사헬지역에서도 치명적인 열파로 입원환자수와 사망자수가 급증하고있다고 한다.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는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보건위기가 악화되고있다.

유럽남부의 여러 나라에서는 열파로 인한 산불로 숱한 면적의 산림이 황페화되고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딸리아에서는 7월 17일 산불을 진화하던 도중 2명의 소방대원이 목숨을 잃었다.같은 날 그리스에서는 전국적으로 42개소에서 산불이 일어났는데 진화과정에 4명이 부상당하였다.이 나라에서는 5월 1일이래 매일 수십개소에서 산불이 일어나고있다고 한다.자료에 의하면 최근년간 날로 우심해지는 고온현상으로 해마다 5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있으며 이것은 열대성폭풍에 의한 피해의 30배에 달한다고 한다.

유엔의 한 고위인물은 극심한 고온현상이 이제는 더이상 하루, 한주일, 한달동안 나타나는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지구가 점점 더 더워지고 위험해지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극단적인 날씨가 지속될수 있는것만큼 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게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