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3. 《로동신문》 6면
팔레스티나 가자지대에서의 민간인사망자 3만 9 000여명중 어린이가 약 1만 6 000명, 약 4 000명이 행방불명, 1만 7 000명이 고아의 처지…
이것은 이스라엘군의 야만적인 살륙만행으로 생지옥으로 화한 가자지대에서 어린이들이 겪는 참상을 공개한 자료이다.총사망자수의 근 40%가 어린이들이라는 사실은 온 세계를 경악케 하고있다.
지난해에 세계각지에서 분쟁에 말려들어 죽거나 부상당한 어린이수는 1만 1 649명에 달하였다.이것은 그 전해에 비해 35% 늘어난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자지대에서는 불과 10개월 남짓한 기간에 지난 한해동안의 세계적인 집계수자를 릉가하는 어린이사망자가 발생하였다.부상자수는 더 말할것도 없다.하루평균 10명의 어린이가 다리를 잃고있다.
어린이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한것으로 하여 특별한 보호와 방조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그런데 가자지대에서는 철모르는 아이들이 《표적살인의 대상》으로 되고있다.사망자의 근 40%가 어린이들, 바로 이 사실이 추호의 여지없이 말해주고있다.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가는것은 이스라엘살인마들이 줄소나기처럼 퍼붓는 미국제폭탄과 포탄만이 아니다.
극심한 기아와 병마로 숱한 어린이들이 숨져가고있다.2살미만 어린이 3명중 1명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있다.
이스라엘군의 장기간에 걸치는 공격으로 위생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가자지대에서는 각종 전염병도 퍼지고있다.이곳에서는 물이 부족하고 30만여t의 페기물이 방치되여있는외에 수많은 피난민들이 밀집되여 생활하고있는것 등으로 하여 전염병이 쉽게 류행되고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지대 남부와 중부지역에서 6월에 채취한 하수견본에서 소아마비비루스가 검출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를 예방하자면 왁찐접종이 필수적이지만 이스라엘군의 야수적공격으로 병원이란 병원은 다 파괴되고 의료체계가 엉망진창이 되여 아무런 대책도 취할수 없게 되여있다.
이미 약 1만 6 000명의 어린이들이 싸늘한 시신으로 되였다.이제 얼마나 더 많은 어린이들이 숨질지 누구도 알수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위권행사》를 떠들면서 저들의 만행을 정당화하고있다.가자지대에는 민간인이란 없으며 3살이상은 모두 《테로분자》라는것이 인간백정들의 론리이다.
무참히 맞아죽고 굶어죽고 병들어죽는 불행아들, 마음껏 뛰놀기는 고사하고, 배우기는 고사하고 언제 죽을지 모를 불안과 공포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는 가자지대 어린이들의 눈물겨운 참상은 희세의 살인마 이스라엘과 그의 배후조종자인 미국의 죄악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