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28. 《로동신문》 3면
《우리 당과 인민은 주체혁명위업을 무장으로 옹위하여온 조선인민군이 앞으로도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금성철벽으로 보위하며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억센 힘을 백배해나가리라는것을 굳게 믿고있습니다.》
오늘은 해군절이다.
뜻깊은 이날을 맞으며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위훈깃든 군함기를 펄펄 휘날리며 조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있는 영웅적인 조선인민군 해군의 장병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숭고한 경의를 보내고있다.
조선인민군 해군!
언제 들어도 그 무쌍한 영웅성과 용감성이 가슴에 마쳐오고 승리를 거두어도 세상을 놀래우는 전과만을 안아오는 천하무적의 해군이 우리 조국의 바다를 지키고있다는 생각에 항상 마음이 든든해지게 하는 그 이름 불러보느라니 눈앞에 숭엄히 어려오는 불멸의 화폭이 있다.
지난해 8월 해군절을 맞으며 해군사령부를 방문하시고 전체 해군무력의 장병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내주신
잊지 못할 그날에 하신 축하연설에서
뜻깊은 그 말씀을 자자구구 새길수록 우리의 해군무력이 그 이름만 들어도 적들이 전률하는 무적필승의 군종으로 억세게 자라난 전투적행로가 감회깊이 돌이켜진다.
처음으로 상대한 적도, 항시적으로 맞서야 했던 적도 백수십년의 해전사를 자랑하는 강대한 세력이였지만 우리 해병들이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더 용감하게, 더 완강하게 싸워 승리와 기적을 떨쳐올수 있은 비결은 무엇이였던가.
전쟁은 기술과 장비의 대결이기 전에 사상과 리념, 도덕의 대결이다.
우리의 힘과 전쟁수행방식, 적의 군사행동양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정치사상적, 정신도덕적우월성에 의거하는 우리의 싸움법과 승리전통은 변색될수 없다.
빈터우에서 불굴의 정신을 생명력으로 하여 태여난 우리 해군은 불사신의 용맹과 무한한 희생성으로 그 어떤 대적도 두려움없이 맞받아나가는 사상정신력의 제일강자들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단 4척의 어뢰정으로 《바다의 섬》이라 떠들던 미제의 중순양함을 보기 좋게 격침시키고 1960년대에 우리 령해에 기여든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하여 오만하게 날뛰던 미제의 면상을 온 세상앞에서 후려갈긴 쾌승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수 있겠는가.
세상에는 오랜 해군력사를 뽐내는 나라도 있고 무장장비에서 제노라 하는 해군들도 있다.그러나 우리 해군용사들처럼 그 어떤 표식물도 안내판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당이 그어준 침로만을 정확히 따르며 조국의 안녕을 위함이라면, 조국의 바다가 평온할수만 있다면 청춘도 생명도 후회없이, 아낌없이 기꺼이 바쳐 싸우는 영웅적인 바다용사들을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나라에서 찾아볼수 있으랴.
우리 해병들의 높은 사상정신, 바로 이것이 두려워 세계대양을 제멋대로 돌아치던 오만무례한 침략함선집단도 우리 바다에는 감히 범접하지 못했고 바로 이것을 철석같이 믿기에 우리 인민들은 번영에로 향한 생산과 건설의 동음을 줄기차게 울려올수 있었다.
우리 해병들과 인민들의 가슴마다에는 주체101(2012)년 2월 물보라를 날리며 기세차게 전진하는 어뢰정의 지휘소에서 해병들의 훈련을 지도해주시던
이날
지휘소에서 맵짠 해풍을 맞으시며 해병들의 훈련모습을 주의깊게 보시던
2013년 3월에 진행된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들과 조선인민군 해군 련합부대의 상륙 및 반상륙훈련, 2014년 7월에 진행된 조선인민군 륙군, 해군, 공군의 섬상륙전투훈련…
그러나 한몸이 그대로 어뢰가 되고 폭뢰가 되여서라도 당중앙의 명령을 결사관철하고 침략자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리려는 불같은 충성심과 애국심을 안고 해병들은 평시에 다지고다져온 전투력을 유감없이 시위하였으니 잊지 못할 그 나날과 더불어 우리 해군의 위력은 비할바없이 강화되게 되였다.
우리의 영용한 해군장병들의 위훈은 결코 바다에서만 안아볼수 있는것이 아니다.사람들은 오늘도 련포지구에 희한한 온실바다가 펼쳐지던 나날에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던 해군장병들의 투쟁에 대하여 뜨겁게 추억하고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기백있고 웅심깊으며 그 저력을 다 가늠하기 어려운 바다의 용병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영웅해군특유의 단결성과 대담성으로 당이 준 과업을 당에서 정해준 기간에,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훌륭히 관철하고야마는 우리 해군의 위력은 오늘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전구에서도 남김없이 발휘되고있다.
주체의 해군무력은
눈앞에 선히 어려온다.지난해 공화국창건기념일을 앞두고
천리바다길에서 당과 혁명을 보위하는 용맹한 전초병들, 사나운 파도에도 추호의 변침을 모르는 신념의 조타를 억세게 틀어쥐고 충성의 항로만을 이어온 우리 해군이 오늘은 첨단공격능력과 방어능력을 다 갖춘 최정예의 강군으로 더욱 장성강화되였으니 이런 무적의 전투대오를 당할자 그 어디에 있겠는가.
하다면 년대와 년대를 이어 백승의 항로만을 이어온 우리 해병들의 영웅적위훈의 그 깊고도 억센 뿌리는 과연 무엇인가.
오늘도 우리 인민은 바다물에 춤추듯 흔들리는 전투함선의 갑판우에서
몸소 함선에 오르시여 해병들과 함께 파도세찬 항해길을 헤치시며 우리 식의 해군전법도 밝혀주시고 해군부대들을 찾으실 때마다 군인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전투임무수행중에 희생된 해군용사들을 두고 비분을 금치 못해하시며 몸소 그들의 묘주가 되여주시고 용사들을 붉은 당기폭에 감싸안아 영생의 언덕에 세워주신
비록 넓고넓은 바다에서 남모르게 생을 마친다 해도 조국앞에 세운 위훈이라면 끝까지 찾아 삶을 빛내여주는
우리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살아도 죽어도 그 품에 안겨있고 그 품속에서 전사의 생은 언제나 빛나리라는 철리를 간직한 용사들이 조국을 지키는 싸움길에서 두려울것이 무엇이며 주저할것이 그 무엇이랴.
만약 적들이 신성한 우리 바다의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우리의 영용한 해병들은 전화의 김군옥, 채정보영웅을 비롯한 전세대들처럼 침략자들을 단매에 수장해버리고 영웅해군의 새로운 승전신화를 조국의 바다에 보란듯이 새길것이다.
본사기자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