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 《로동신문》 4면
《우리는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동지적사랑과 혁명적의리에 기초하여 전체 군대와 인민이 당의 두리에 하나로 굳게 뭉친 우리의 일심단결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고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야 합니다.》
얼마전 자강도 피해복구전구에 파견된 당원련대들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홍원군에서 달려나온 당원들이 가슴에 붉은 모래주머니를 품고 복구사업에 헌신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
얼마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소식을 받아안고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재해지역들에 급파될 당원련대들이 신속히 조직편성되고있던 그 시각 홍원군녀맹위원회의 일군들은 자강도 피해지역으로 떠나는 군안의 당원들에게 무엇을 더 해줄것이 없겠는가를 두고 토론을 거듭하고있었다.
바로 이때 운포로동자구 초급녀맹일군인 김영심동무와 여러명의 녀인이 땀젖은 얼굴로 나타났다.그들의 등에는 척 보기에도 수십㎏은 실히 될 무거운 배낭이 지워져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수십리길을 지고 달려온 배낭속에
자연의 광란이 들이닥친 자기 고장에 제일먼저 찾아오시고 수도의 당원들까지 불러주신
만일 피해지역으로 떠나는 군안의 당원들에게
이윽고 군녀맹위원장이 말했다.
《우리가 수백수천마디의 당부를 한다 해도 이 모래만큼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지는 못할거예요.어서 빨리 붉은 주머니를 만들어 이 모래를 담아줍시다.》
이렇게 되여 그날 군안의 녀맹원들의 집집마다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하루밤사이에 만들어진 수십개의 모래주머니, 거기에 담겨진것은 단순한 모래가 아니였다.
그속에는 홍원군의 당원들이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