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로동신문
제국주의자들의 허장성세는 취약성의 표현이다

2024.9.3. 《로동신문》 6면


세계가 변하고 시대도 달라졌다.신흥강국들이 출현하고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있다.세계는 다극화방향으로 나아가고 제국주의자들의 생존공간은 점점 더 줄어들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여전히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힘의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미국은 아직도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며 저들에게 도전해나서는 나라들은 힘으로 가차없이 짓눌러버려야 한다고 내놓고 떠들어대고있다.

미국은 중동지역에 항공모함을 들이밀고 주권국가들을 위협하고 공갈하고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추종세력들까지 동원하여 각이한 규모의 합동군사연습들을 끊길새없이 확대강행하고있다.

그러나 미국의 허장성세는 강대성의 발현이 아니라 림종에 가까와가고있는 엄연한 현실을 애써 부정해보려는 필사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제국주의의 괴수인 미국의 지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물론 세계 그 어느 지역에서도 제 마음대로 강권을 휘두를수 없을 정도로 취약해졌다.

미국의 지배적지위가 전면적인 붕괴국면에 처하였다.

랭전종식후 미국은 힘의 과신에 사로잡혀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분렬와해시키기 위해 정치적압력과 로골적인 간섭, 공공연한 군사적침략을 일삼으며 일방적인 지배주의전략을 추구하여왔다.

2001년 9.11사건이후에만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대상으로 련이어 전쟁을 일으키고 리비아와 수리아 등지에서 군사행동을 벌렸다.

극도의 오만성과 지배주의야망에 빠진 미국은 군사력에 의거하여 아프가니스탄의 탈리반정권을 붕괴시켜 《승리》를 선포하였으며 《반테로》의 구실을 내들고 80여개 나라에서 전쟁을 일으키거나 군사행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극단한 지배주의적간섭과 힘의 행사는 지역분쟁과 세계의 불안정성만을 증대시키고 지속적인 군비지출만 가져왔다.

미국과 새로 일떠선 대국들사이의 세력구도의 변화는 미국의 지위를 더욱 위태롭게 하고있다.지금 미국이 로씨야와 중국과 정치, 경제, 군사 등 각 방면에서 대결하면서 이 나라들의 장성을 억제하고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서방렬강들과 추종세력들까지 다 규합해나서고있지만 이미 저들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지기 시작한 력학관계를 되돌려세울수 없게 되였다.

로씨야를 전략적패자로 만들려던 미국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되여가고있다.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내세워 진행하는 대리전쟁에서 로씨야는 확고한 승세를 차지하고있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괴뢰들은 수세에 몰리우고있다.로씨야는 미국과 서방세력의 제재압박소동에 강경하게 맞서나가고있다.여러 나라가 미국의 책동에 대처하여 로씨야와의 호상협력과 쌍무관계를 계속 강화하고있다.

특히 동방의 군사강국으로 솟구쳐오른 우리 국가가 미국의 세계전략의 중심고리로 되고있는 동아시아지역에서의 세력판도를 뒤바꾸어놓아 제국주의의 지배체계에 커다란 파렬구가 생기고 미국의 강권정책은 통하지 않게 되였다.우리 국가는 작고 힘없는 나라들을 마구 롱락하고 대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에도 힘자랑질을 해대며 오만하게 날뛰던 미국의 기를 꺾어놓았다.

미국이 세계의 유일한 지배자처럼 행세하던 시기는 이미 과거로 되였다.

미국이 세계제패의 중요한 기둥으로 삼고 만능으로 여기고있는 군사력도 패권을 받쳐주지 못하고있다.

20년간이나 아프가니스탄에 못박아놓았던 미군무력을 2021년에 황급히 철수시킨것은 미국의 군사적힘이라는것이 허세에 불과하며 매우 취약하다는것을 실증해주었다.미군은 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도 쫓겨났으며 이라크에서도 당장 내몰리울 처지에 있다.미국이 세계각지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고 무력을 전개하였으나 해결된것은 아무것도 없다.미국의 지배주의적야망은 숱한 적수들만 만들어놓았다.

미국은 막대한 자금을 군사비로 쏟아부은통에 국가채무, 재정적자가 위험계선을 넘어섰다.

현재 미국의 채무는 21세기초에 비해 6배이상 늘어나 사상처음으로 35조US$를 초과하였다.2001년 9.11사건이후 《반테로》의 명목밑에 전쟁을 일으키는데 든 비용만 해도 거의 6조US$에 달한다.

군비확대로 초래된 방대한 적자와 채무는 미국을 더 깊은 미궁속에 몰아넣고있다.

프랑스력사학자 토마스 라비노는 도서 《미국의 전쟁문화》에서 미국의 거의 모든 세대는 전쟁으로 인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혼란의 쓴맛을 보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밝혔다.

국제문제전문가들은 군사적야망이 미국을 망하게 한다고 하면서 영향력있는 외국경제출판물들에서 론의되고있는 주요문제의 하나는 바로 미국이 파멸될수 있다는것이다, 이렇게 광범하게 론의되고있는 가설이 어디에 기초하고있는것인가, 막대한 군사비지출에 기인된다, 이로 하여 미국은 천문학적액수의 빚을 계속 걸머지게 되고 따라서 조만간에 파멸되게 될것이다고 평하고있다.

미국의 방대한 채무는 딸라가치를 떨어뜨리고있으며 그것은 세계지배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기둥의 하나인 딸라의 지위가 허물어진다는것을 의미한다.또 딸라에 의해 밑받침되고있는 미국의 군사력도 더 취약해지게 된다는것을 말해준다.

미국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던 동맹국들도 엇박자를 내고있다.

지난 시기 미국과 서유럽나라들은 사회주의나라들을 압살하기 위해 종속적인 동맹관계를 맺고 보조를 같이하여왔다.그러나 오늘은 각기 저들의 리익만을 위해 동상이몽하고있다.미국은 제 리속을 차리기 위해 동맹국들을 서슴없이 희생시키고있으며 이에 유럽나라들은 불만을 품고있다.유럽나라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사태를 계기로 자국산에네르기를 높은 가격으로 강매한데 대해서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봉쇄전략에 서방나라들이 합세할것을 요구하고있지만 여러 나라가 이에 선뜻 보조를 맞추려 하지 않고있다.미국과 다른 서방나라들사이에 국제문제들에서 의견상이와 마찰이 두드러지고있으며 미국의 발언권과 영향력은 점점 유명무실해지고있다.팔레스티나문제를 놓고서도 미국과 서방나라들에서는 불협화음이 울려나오고있다.

미국은 나날이 약화되는 저들의 패권적지위를 부지하기 위해 오커스, 쿼드와 같은 군사쁠럭에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을 끌어들여 지역의 강국들을 압박하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전지구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출로를 정세를 격화시키고 로씨야, 중국과 같은 적수들과 경쟁자들을 약화시키는데서 찾고있다.

지금 미국이 핵전략장비들까지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들을 위협공갈하고있지만 미국식허세는 통하지 않고있다.

언제인가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레진스키는 미국의 패권이 끝났다, 미국의 패권은 지난 시기의 일로 되였으며 앞으로 회복되지 않을것이다고 말하였다.

제국주의는 결코 무서운 존재가 아니며 자기 시대를 다 산 력사의 퇴물이다.제국주의가 겉으로는 강한것같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허약하며 그의 멸망은 불가피하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