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유구한 력사, 우수한 문화전통

2024.9.8. 《로동신문》 5면


조선식지붕양식

 

우리 인민의 슬기와 지혜는 뛰여난 건축술에도 그대로 어려있다.대표적으로 국가비물질문화유산인 조선식지붕양식을 들수 있다.

조선식지붕양식은 우리 민족의 미감에 맞게 오랜 기간에 걸쳐 다듬어지고 공고화된 지붕형성방식과 모양새이다.

조선식지붕은 형식에 따라 배집지붕, 우진각지붕, 합각지붕 등으로 구분한다.조선식지붕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곡선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지붕이다.

묘향산에 있는 력사유적 보현사를 놓고보아도 뛰여난 건축술과 훌륭한 예술적기교를 잘 엿볼수 있다.보현사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인 대웅전은 높지 않은 벽면과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경쾌하게 들려있는 합각지붕에 의하여 균형이 잘 보장되고있다.

우리 선조들은 건축물에 독특하고 경쾌한 곡선과 곡면을 가진 지붕과 기둥을 세우고 부드럽고 점잖으면서도 밝은 색장식을 하였다.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민족건축형식인 우아한 조선식지붕의 조형적형상은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우리 인민의 락천적인 생활감정과 슬기로운 기상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할수 있게 되였다.조선식지붕양식은 인민대학습당, 인민문화궁전과 같은 대기념비적건축물들에 널리 적용되였다.

본사기자

 

조선화의 다양한 화법

 

조선화는 유구한 력사를 통하여 발전하여온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미술형식이다.

조선화에는 묘사대상을 집약적으로 담아내는 구도법과 선, 색, 명암을 간결하고 선명하게 묘사하는 몰골법을 비롯한 여러가지 특징적인 기법이 있다.

다른 회화에서처럼 화면을 빈틈없이 꽉 채우고 여러 대상물의 원근관계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그려놓지 않고도 조형미와 현실감을 강하게 안겨주는것이 조선화구도법의 예술적특성이다.

조선화의 다양한 화법들은 당의 령도밑에 년대를 이어 개화발전하여왔다.그 대표작이 조선화 《강선의 저녁노을》이다.작품은 강선제강소(당시)전경을 묘사하면서 대동강의 물결형상에서 피우기, 강변묘사에서 선묘법, 노을비낀 하늘묘사에서 박력있는 몰골법 등 전통적인 조선화기법들을 훌륭히 활용하여 현실반영의 진실성을 보장하였다.

조선화의 기법들은 다 자기의 개성적인 표현력을 가지고있으며 그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전일적인 형상을 창조할 때 명화폭을 창조할수 있다.

조선화는 그 우수성으로 하여 주체미술발전에서 뚜렷한 페지를 새기고있다.

평양미술대학 학부장 정철

 

농악12채

 

농악12채는 농악무에서 꽹과리, 징, 장고, 북과 같은 타악기들로 연주되는 장단체계이다.농악에서의 채는 연주과정에 울리는 장단을 의미한다.

농악을 연주할 때 징을 몇번 울렸는가에 따라 채의 형태가 구분된다.징을 한번 울린것은 1채, 두번 치는것은 2채, 세번 치는것은 3채라고 한다.12채까지의 각이한 장단들가운데서도 단순하면서 리듬구조가 선명한 1채부터 7채까지는 춤반주에 많이 써왔으며 8채부터 12채까지는 1채나 2채, 3채가락들이 혼합된것으로서 연주기교를 발휘할 때 주로 써왔다.

다양하고 풍부한 채가락들은 모두 굿거리장단, 잦은모리장단, 양산도장단, 타령장단, 엇모리장단, 안땅장단과 같은 고유한 민족음악장단들에 기초한것으로서 민족적색채가 뚜렷하다.

농악12채는 오늘 우리 당의 현명한 문예정책에 의하여 발굴정리되여 민족음악의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구현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고있으며 각지 농업근로자들의 대중적인 농악춤판에서 널리 연주되고있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박사 부교수 김선영

  

  

민족악기를 적극 장려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