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자멸을 재촉하는 로골적인 핵무장화기도

2024.9.9. 《로동신문》 6면


핵무장화의 야망을 기어코 실현해보려는 일본반동들의 광증이 또다시 발작하고있다.

요즘 집권자민당의 총재선거를 앞두고 날로 소란해지고있는 정치마당에서 어중이떠중이정객들과 우익론객들이 핵전쟁의 발발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느니, 핵잠수함을 개발배비해야 한다느니, 미국의 《핵우산》에 의한 확장억제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느니 하고 중구난방으로 떠들고있다.정권이 바뀌우는 계기를 리용하여 국내에 군사대국화의 김을 불어넣으려는 우익정치세력의 의도적인 여론만들기이다.지금까지 간판으로 내들어온 《비핵3원칙》이나 《원자력의 평화적리용》 같은것은 안중에도 없다.

이에 앞서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과 같은 야당들속에서도 핵잠수함을 배비하여 주변나라들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바 있다.

이 간과할수 없는 동향은 핵무기보유가 일본정계의 중추에서 주요정책적목표로 끓어오르고있다는것을 암시해주고있다.

최근년간 일본정계에서 미국과의 《핵공유》망언이 공공연히 튀여나오고 일본이 앵글로쌕슨계의 핵잠수함동맹인 오커스에 사실상 한발을 들여놓고있는것과도 맥락이 일치되는 매우 위험한 움직임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이 패망전부터 핵무기개발에 광분해왔다는것은 이미 세상에 공개된지 오래고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성공을 바로 눈앞에 둔 시점에서 패망을 맞이하였고 조금만 더 서둘렀더라면 결과가 달리되였을수 있다는 여한이 일본의 복수주의세력들속에 뿌리깊이 남아있다.

이로부터 일본반동당국은 1950년대중엽 원자로제공과 관련한 미국의 《원자력마샬계획》을 덥석 받아물었고 1968년 미국과 원자력협정을 맺고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와 그를 통한 플루토니움의 추출을 승인받았다.《연구용》이라는 미명밑에 미국에서 수백㎏의 고농축핵물질도 끌어들이였다.장래의 핵무장화를 시야에 둔 사전준비였다.

핵잠수함과 관련하여서는 이미 1950년대에 발전용원자로개발단계에서부터 다른 나라들에서 함선용으로 개발된 원자로를 소형화하는데 주되는 힘을 넣었으며 1969년 8 300t급의 첫 원자력수송선 《무쯔》호를 진수하고 수차례의 방사능루출사고를 일으키면서 원자력함선의 건조기술을 획득하였다.1997년 일본 방위연구소가 내부연구자료 《안전보장환경의 장기예측과 일본방위를 위한 립장》에서 자립적인 핵잠수함건조를 제안하였고 2001년 방위청(당시) 장관의 자문기관인 방위력태세검토위원회도 일본의 독자적인 핵잠수함보유가능성에 대하여 극비에 론의하였다.2003년-2009년 쏘련시기에 건조된 핵잠수함의 해체작업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수억US$의 자금을 할당하여 로씨야의 핵잠수함건조기술과 핵미싸일탑재기술을 빼내였다.

일본의 핵잠수함보유는 핵무기보유에로 이어지게 될수 있다.

핵잠수함을 건조하면 다음목표로 핵항공모함을 만들어낼것이고 그 관리운용에 빗대고 핵물질을 공공연히 제조할수 있다.

언제인가 일본의 한 보수언론기관은 일본이 취할수 있는 핵무기보유의 선택안에 대하여 영국식을 《참고》로 제시한바 있다.영국은 《트라이든트》미싸일을 탑재한 핵잠수함 4척을 유지하고있는데 국토가 좁은 일본으로서는 영국처럼 핵잠수함과 그에 배비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싸일이 가장 적중하다는것이다.일본이 갖추어놓은 핵무장화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감안해볼 때 충분히 그렇게 하려는 야망을 품을수 있다.

일본이 갖은 모략과 수단, 방법을 다하여 핵무장화를 집요하게 추구하고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미국의 《핵우산》을 쓰고있는 일본에 어째서 핵이 필요한가.어째서 잠항시간이 길고 작전반경이 지경밖을 훨씬 넘는 원해작전용의 핵잠수함을 한사코 추구하는가.

답은 오직 하나 해외침략전쟁을 일으켜 해묵은 한을 풀어보겠다는것이다.

일본의 핵무장화야망이 부쩍 달아오르고있는데는 미국이 암묵리에 부추기고있는 요인도 작용하고있다.

저들의 힘의 쇠퇴를 보완해보겠다는것인데 참으로 어리석다고 할수밖에 없다.

건국이래 남의 포탄이 단 한발도 떨어진적이 없다고 자부하던 미국이 일본의 선제타격에 기절초풍하였던 진주만공격, 그때로부터 한세기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 교훈이 벌써 풍화되였는가.몇해전 어느한 언론은 미국이 일본의 핵무장을 묵인하는것은 악마를 놓아주는것이나 같다고 경종을 울린바 있다.

일본이 무모하게 핵무장화를 추구하는것은 자멸을 앞당기는것이며 이를 비호묵인하는 미국의 앞날도 결코 편안치 않게 되여있다.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