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이라크에서 높아가고있는 미군배척기운

2024.9.22. 《로동신문》 6면


얼마전 이라크수상이 미국주도의 국제련합군 사령관에게 국제테로조직인 《이슬람교국가》가 더이상 자기 나라에 위협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그의 말은 《이슬람교국가》를 제압한다는 구실로 자기 나라에 들어와있는 미국주도의 국제련합군이 존재할 명분이 없다는것을 강하게 시사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2003년 미국은 《대량살륙무기제거》를 구실로 이라크를 침공하였다.수십만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사회가 혼란에 빠져들었으며 나라는 중동의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였다.미군의 강점으로 이라크인들은 지금도 고통을 겪고있다.

주권이 침해당하는것은 더 말할것도 없다.2019년 12월말 미국은 이슬람교항쟁세력을 제거한다고 하면서 이라크정부에 통지도 하지 않고 이 나라의 한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공습하였다.다음해 1월초에는 이라크의 바그다드국제비행장을 공습하여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의 꾸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였다.

격분한 이라크정부는 미국의 주권침해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고소하였다.이라크국회는 자국에서의 외국무력주둔을 종식시키고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의 령공과 수역을 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그와 함께 자국에서의 군사작전이 종결되였다고 하면서 국제테로조직인 《이슬람교국가》를 소탕한다는 간판을 내걸고 주둔하고있던 미국주도의 국제련합군이 철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올해초 이라크대통령은 미군이 자국에서 주인행세를 하지 말며 이라크와 수리아 등 중동나라들에 대한 군사적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있다.이라크에 주둔해있는 미군을 동원하여 이 나라와 수리아에 있는 반미항쟁세력들에 군사적타격을 가하고있다.

지역의 반미항쟁세력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대침공과 레바논에 대한 공습행위를 비호두둔하면서 하수인에게 무기지원을 계속하고있는 미국에 대한 분노와 항거의 표시로 이라크에 있는 미국관련시설들을 련속 공격하고있다.

최근에만도 이라크의 바그다드국제비행장부근에 있는 미국대사관건물에 미싸일타격을 가하였다.

이라크정부는 자국에 주둔한 미국주도의 국제련합군의 사명을 만료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여왔다.

이라크외무성의 한 관리는 미국주도의 국제련합군의 주둔종식에 관한 발표가 9월초에 예견된다고 하였다.그런데 예정일로부터 일정한 시일이 흘렀지만 아직 발표되지 못하고있다.이것은 사실상 미국이 이라크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는것을 시사해준다.

분석가들은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군사적존재를 유지하려는것은 주변국가들 특히 이란에 위협을 주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평하고있다.영국의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당장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키지 않을것이라고 평하였다.

하지만 나라의 자주권을 되찾고 령토완정을 실현하려는 이라크인민의 립장은 완강하다.

아프가니스탄과 니제르 등 도처에서 수치스럽게 쫓겨나지 않으면 안되였던 미국은 이라크에서도 어차피 그 광경을 재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