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7. 《로동신문》 6면
트로야목마라는 말은 B.C.12세기경 그리스군과 트로야군사이에 벌어진 트로야전쟁에서 유래되였다.
고대그리스전설에 의하면 10만명으로 편성된 그리스원정군이 트로야로 진격하여 10년간이나 싸움을 벌렸으나 트로야성을 함락하지 못하였다.든든한 성벽에 의거하여 싸우는 트로야인들을 도저히 정복할수 없다는것이 그리스병사들에게는 불보듯 명백하게 되였다.
이때 그리스군의 한 장수가 목마를 리용하여 성을 함락시킬 계책을 꾸미였다.
당시 트로야사람들은 말을 대단히 좋아하였다.그리스군은 그들의 이러한 심리를 리용하여 나무로 커다란 말을 만들고 그속에 50명의 병사들을 숨긴 다음 밤중에 은밀히 트로야성문앞에 가져다놓았다.목마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념으로 그리스사람들이 녀신 아테네에게 바친다.》라는 글이 씌여있었다.
또 하루 피어린 전투를 벌리기 위해 무장을 갖추고 나섰던 트로야인들은 전혀 뜻밖의 광경에 눈들이 뒤집혀졌다.자기들의 성벽앞에 전차들대신에 커다란 목마가 놓여있고 그렇게도 싸움에 열을 올리던 그리스군이 숙영지에 불을 지르고 바다 저 멀리로 떠나느라고 부산을 피웠던것이다.
트로야군은 이 목마를 그리스군이 신에게 드리는 《신성한 선물》로 여기고 기쁜 마음으로 성안에 끌어들이였다.
장장 10년이나 지속되여온 전쟁이 드디여 종결되였다고 생각한 트로야인들은 갑옷과 무기들을 줴버리고 밤늦도록 마시고 춤추며 마음껏 즐기였다.트로야군의 파멸은 이것으로 하여 결정지어지고말았다.
자정도 훨씬 넘어 트로야인들이 업어가도 모르게 곯아떨어졌을 때 목마에서 나온 그리스병사들은 성문을 활짝 열어제끼고 대기하고있던 자기측에 공격신호를 보냈다.
그리스군은 안팎에서 트로야성을 공격하였다.철벽을 자랑하던 트로야성은 그리스군의 맹공격앞에 끝끝내 무너지고 전쟁은 종결되였다.
그후 사람들은 자기의 정체를 감추고 대렬내에 잠입한 적을 가리켜 《트로야목마》라고 부르게 되였다.트로야목마작전을 인류전쟁사에서 간첩활동의 시초로도 보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