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생활의 향기

2024.10.3. 《로동신문》 5면



영예군인대학생들이 받은 감동

 

지난 8월 어느날 신의주영예군인경제대학 학생들이 평양견학의 나날을 보내기 위해 평양역에 도착하였다.이때 그들을 눈여겨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다.릉라도무역국에서 운전사로 일하는 리광혁동무였다.그는 영예군인대학생들에게 다가가 어데서 오는 누구들인가고 묻고나서 뻐스에로 이끌었다.

그는 우리 당에서 그처럼 아끼는 영예군인대학생들의 평양견학일정에 무슨 불편이 있으랴만 꼭 자기 뻐스에 태우고싶다며 그들모두를 싣고 숙소로 향하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 뻐스가 또다시 숙소앞마당에 들어서는것이 아닌가.

놀라움을 표시하는 그들에게 운전사는 동무들이 이 뻐스를 타고다니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매일 아침 어김없이 찾아오는 운전사의 진정에 영예군인대학생들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후날에야 그들은 이런 사연을 알게 되였다.

그날 저녁 영예군인대학생들에 대하여 알게 된 릉라도무역국의 책임일군은 급히 협의회를 조직하였다.

그는 영예군인대학생들이 평양견학의 나날을 뜻깊게 보내도록 우리가 적극 도와주자고 호소하였다.이어 구체적인 조직사업이 따라섰다.

이 사연을 알게 된 영예군인대학생들에게는 릉라도무역국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그리고 가는 곳마다에서 따뜻이 맞아주던 수도시민들의 모습이 친혈육처럼 안겨들었다.

정든 수도를 떠나며 그들은 온 나라가 화목한 한가정으로 사는 사회주의 내 조국을 위해 혁명의 꽃을 더 활짝 꽃피워갈 결심을 굳게 다졌다.

 

수백리길을 오가는 사연

 

얼마전 원산시 승리동 80인민반의 박송철, 김설옥동무는 또다시 만경대혁명사적지를 찾았다.일흔번째로 되는 걸음이였다.

한해에도 몇차례씩 수백리 먼길을 달려 만경대혁명사적지를 찾는 이들부부의 가슴속에는 어떤 남다른 사연이 깃들어있는가.

10여년전 어느날 만경대혁명사적지를 찾았던 박송철동무는 사적지관리사업에 깨끗한 마음을 바치고있는 한 영웅할머니와 이곳 종업원들을 알게 되였다.이들의 모습을 보며 깊이 감동된 그는 혁명사적지관리사업에 자기의 깨끗한 마음을 바치기로 결심하였다.그때부터 그들부부는 많은 관리도구들과 종업원들의 사업과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들을 안고 사적지를 찾군 했다.

만경대혁명사적관의 종업원들은 그들을 가리켜 우리 종업원이라고 정답게 부르고있다.

 

세쌍둥이가정에 넘치는 기쁨

 

며칠전 보통강구역 경흥동 11인민반에서 살고있는 현영애동무의 가정은 아침부터 흥성이였다.세쌍둥이가정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는 보통강구역종합식당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찾아왔던것이다.

매달 이즈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군 하는 그들과 이제는 한집안식구인듯 허물없이 어울리는 자식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현영애동무는 가슴이 젖어들었다.그의 눈앞에는 세쌍둥이를 위해 정을 기울인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럴수록 세쌍둥이의 생활에 스며있는 나라의 혜택이 얼마나 큰것인가 하는 생각이 뜨겁게 갈마들었다.

이날 현영애동무와 세쌍둥이들은 혈육의 정을 안고 찾아온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손님들이 돌아간 후에도 그의 집에서는 이윽토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다자녀세대를 내세워주고 따뜻이 돌봐주는 고마운 제도를 위해 보답의 길을 더 줄기차게 이어갈 불같은 마음을 비껴안고.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