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분재에 대하여

2024.10.6. 《로동신문》 5면



분재는 식물을 화분에 심어 볼품이 있게 키운것이다.

분재는 식물을 화분에 심어 기른다는데서는 일반화분재배와 같지만 크기를 제한억제하여 기르면서 해당 식물의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일련의 차이점을 가진다.

분재를 만드는데서 기본요구는 크기를 작게 하면서도 고목과 같이 보이게 하는것이다.

우선 뿌리가 사방으로 내리뻗어 고목처럼 보여야 한다.뿌리목의 자름면은 둥글고 굵으며 지상부를 단단히 지지할수 있게 하여야 한다.

분재는 그 모양에도 외대모양, 드리운 모양, 여러대모양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떤 모양이든 다 자기의 고유한 개성과 미가 살아나는것으로 하여 충분한 관상적가치를 가진다.

여러대모양의 분재만 놓고보아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몇개의 나무가 자라 수림을 형성한 분재로서 매 나무를 건전하게 자래우면서 줄기의 길이와 굵기, 가지의 배치에 의하여 원근감과 립체미를 잘 살리고있다.

일반적으로 분재에는 넓고 얕은 평화분이나 좁고 깊은 화분을 리용한다.

분재는 향나무, 편백나무, 섬잣나무, 삼나무, 느티나무, 고양나무, 가문비나무, 단풍나무 등 각이한 수종의 나무들을 리용하여 만들수 있다.

분재는 아무리 오랜 식물이라고 해도 모양이나 외형이 아름답지 못하여 관상적가치가 없으면 그 진가를 인정받지 못한다.하지만 오래 자라지 못한 식물이라고 해도 그 모양이 훌륭하고 보기 좋으면 분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일터와 가정들에서 분재를 많이 심고 가꾸게 되면 식물의 생장으로 하여 변화되는 자연의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고 사람들의 생활에는 보다 풍만한 정서와 랑만이 깃들게 될것이다.

중앙식물원 분재연구소 소장 정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