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로동신문》 4면
신풍농장 기계화작업반 반장 리재훈: 올해 우리 농장에서는 지난 시기에 비해 농기계수리에 드는 각종 부속품소비를 낮추면서도 가동률을 훨씬 끌어올리였다.물론 그 비결을 기술적인 문제에서도 찾아볼수 있겠지만 나는 그보다 먼저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활발히 벌리며 혁신창조의 한길로 내달린 룡성의 로동계급처럼 살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 농장원들의 집단주의정신이 안아온 소중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차례 진행된 뜨락또르출동식을 계기로 각 작업반의 뜨락또르운전수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절약예비와 가동률제고의 방도를 찾은것은 그 단적인 실례라고 할수 있다.
애국의 마음 안고 지켜가야 할 우리의 일터에 자그마한 사심이나 본위주의도 깃들 자리가 없다는것은 농사결속을 앞두고 더욱 분발해나선 우리 농촌기계화초병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읍농장 제3작업반 수리공 홍명호: 지금 내가 하는 일은 피를 바치거나 생명을 내대야 하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탈곡기를 비롯한 설비들이 원만히 가동할수 있도록 정상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하는것이다.
하지만 나는 10여년세월 이 일을 언제한번 소홀히 대한적이 없다.아니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모든 정력을 쏟아붓고있다.
내가 설비들의 점검보수를 조금이라도 무책임하게 한다면, 그로 하여 설비들이 순간이라도 멈추어선다면 그것은 곧 봄내여름내 땀흘려 가꾼 귀중한 낟알을 허실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때문이다.
나의 무책임성으로 인해 나라쌀독이 조금이라도 곯게 된다면 이 얼마나 큰 죄악인가.나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며 누가 보건말건 설비들의 동음이 순간도 멎지 않도록 애써 노력하군 한다.
풍요한 전야에 기세차게 울리는 설비들의 동음, 여기에 나의 량심이 비껴있고 가장 큰 행복이 어려있는것이다.
금풍농장 기계화작업반 수리공 정평철: 많은 사람들이 황금이삭 설레이는 전야를 누비는 농기계들의 모습을 랑만적으로만 그려보고있다.하지만 시간을 다투는 농사결속의 긴박한 이 시기에 우리가 농기계의 동음을 계속 줄기차게 이어가기 위해 기울이는 품과 노력에 대해서는 아마 다는 모를것이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각종 수리과제들을 해제꼈다고 하여 우리의 일이 그것으로 끝나는것은 아니다.다음날 작업을 위해 진행해야 하는 기대정비사업을 우리는 현장작업에 못지 않게 중시하고있다.
어떤 때에는 불비한 요소를 퇴치하기 위해 자정이 넘도록 애쓰다가 불과 몇시간도 눈을 붙이지 못하고 또다시 작업장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힘들다고 생각한적은 단 한번도 없다.만가동, 만부하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새로운 시대정신창조의 전렬에 섰던 룡성로동계급이 언제나 나를 고무해주고있다.
내가 고생한것만큼 나라의 쌀독이 더 채워진다는 자각이 나로 하여금 기쁨과 보람만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