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어떤 광대극으로도 우주패권야망을 가리울수 없다

2024.10.21. 《로동신문》 6면


얼마전 미국과 일본이 우주공간에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륙무기를 배비하지 말데 대한 결의안을 유엔총회 1위원회(군축 및 국제안전)에 공동으로 제출하였다.지난 4월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제출하였다가 로씨야의 거부권행사로 부결된 결의안이다.이번에는 거부권이 없이 다수가결로 채택하는 유엔총회에 상정시켜 기어코 성사시켜보겠다는것이다.

우주전쟁을 획책하는 주범과 공모자로 널리 공인되여있는 미국과 일본이 어째서 이런 광대극을 벌려놓는가.

저들의 우주전쟁기도에 명분을 씌워보려는 음흉한 술책이다.

이미 폭로된바이지만 미국과 일본은 지난 5월 로씨야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제출한 우주군비경쟁방지에 관한 결의안을 반대해나섬으로써 저들의 본색을 드러내놓았다.이보다 한달 앞서 저들의 결의안이 부결된데 대한 앙갚음이라고만 볼수 없는 완강한 거부였다.

로씨야가 제출한 결의안은 우주에 핵무기를 포함하여 그 어떤 무기를 배비하거나 우주공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것을 막기 위한것으로서 우주의 평화적리용원칙에 전적으로 부합된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반대하였다.각종 우주무기들을 개발배비하고있는 저들의 책동이 규제당할수 있기때문이였다.

우주에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륙무기를 배비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은 이미 1967년의 우주조약을 포함한 여러 우주관련 국제법규들에 명백히 규정되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이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륙무기의 우주배비금지문제를 한사코 들고나온것은 로씨야를 비롯한 적수들에게 그러한 무기들을 배비하려 한다는 혐의를 씌우는것이나 같은것이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결의채택이 실패하자 이번에 유엔총회의 결의를 끌어내려 하고있는것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유엔성원국들이 참가하는 유엔총회에서 로씨야를 비롯한 적수들을 《악한》으로 몰아붙이려는것이다.

우주에 무기를 먼저 배비하지 말며 우주군비경쟁을 방지할데 대한 결의들은 지금까지 유엔총회에서 수년째 다수찬성으로 거듭 채택되고있다.핵무기를 포함하는 대량살륙무기의 배비만을 금지하고 기타의 무기사용을 규제하지 못하고있는 현행국제우주법규들의 약점을 메꾸어 우주의 평화적리용을 보장하려는 국제사회의 지향과 노력의 산물이다.

이에 한사코 등을 돌려대고있는 장본인들인 미국과 일본이 철면피하게도 저들의 흑심이 깔린 결의안을 버젓이 들고나오며 생색을 내고있는것이다.

여기에는 우주와 관련한 새로운 국제규칙작성에서 주도권을 쥐여보려는 흉심도 깔려있다.

최근년간 많은 나라들이 우주개발활동에 뛰여들면서 우주의 군사화를 엄격히 제약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한층 강화되고있다.

위성파괴와 우주오물의 발생, 지상과 우주와의 교신방해 등 우주에서의 부정적인 파괴활동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이러한 국제적흐름이 저들의 우주군사화에 지장을 주지 못하도록 애초에 그 키잡이노릇을 하겠다는것이다.

보다 엄중한것은 기만의 장막을 쳐놓고 그 막뒤에서 우주공간에서의 진영대결과 군사적패권을 꾀하고있는것이다.

미국은 최근 적수들의 우주능력확대가 《심각한 위협》을 주고있다고 아부재기를 치면서 우주령역에서의 패권수립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발광하고있다.《우주에서 2번수로 된다면 지구에서도 1번수로 될수 없다.》고 공언하면서 레이자나 중성자묶음에 의한 지향성에네르기무기 등 각종 공격무기를 우주궤도에 배비하여 다른 나라의 우주자산과 지상의 대상들을 타격할것을 획책하고있다.추종국가들까지 끌어들여 《련합우주작전발기》와 같은 우주전쟁동맹도 만들어내고 다국적인 우주전쟁연습까지 빈번히 벌리고있다.

지난해 1월 미국과 일본은 미일안전보장조약 제5조(미국의 대일방위의무)의 적용대상을 우주에로까지 확대한다는것을 공식 합의하였다.이것은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결탁책동이 극히 위험한 우주전쟁도발단계에 올라서고있다는것을 말해주는것이다.

1980년대 미국의 모험적인 《별세계전쟁》계획에 일본이 적극 가담한것을 비롯하여 미일의 우주군사결탁은 뿌리가 깊다.일본은 저들의 우주군사화의 기초를 닦아준 미국을 등에 업고 우주에서의 군사적패권을 기도하고있다.

준천정위성체계를 개발 및 증강배비하여 미국의 우주전쟁체계의 《눈》을 보완해주고 다른 나라의 지휘통제 및 정보통신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있으며 《우주안전보장구상》이라는 우주전쟁각본까지 만들어내였다.

미국과 일본의 호상 결탁된 우주전쟁기도는 현시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벌려놓고있는 무력의 증강배비 및 현대화, 지휘정보통신체계의 일체화 등과 직결된 매우 위험한 새 전쟁도발책동이다.

미국과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그 어떤 광대극을 요란하게 벌려놓아도 호전광의 본색, 우주패권야망을 가리울수 없다.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