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로동신문》 6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생물의 멸종속도가 부단히 빨라지면서 생물다양성의 상실과 생태계통의 현저한 퇴화가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엄중한 위험을 조성하고있다.
생물다양성이란 생태환경의 다양성, 생태계안에서의 생물종의 다양성, 종안에서의 유전자의 다양성을 통털어 이르는 말이다.생물종들은 일단 사라지면 영원히 재생될수 없기때문에 전반적인 생태계통의 안정성을 파괴하고 인류의 생존환경에 부정적영향을 주게 된다.
얼마전 세계자연보호기금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1970년부터 2020년까지의 50년동안에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73% 줄어들었다고 한다.2018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197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에 야생동물의 수가 절반이상 줄어들었고 2020년에 가서 야생동물의 3분의 2가 사라질수 있다고 예측하였었다.
생물다양성의 급격한 파괴가 초래하는 후과는 막심하다.
세계가 직면한 문제 즉 인구, 식량, 자원, 에네르기, 환경문제는 다 생물다양성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련관되여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0년사이에 많은 농작물품종과 집짐승품종이 농업부문에서 사라져 농업생물다양성이 위협을 받고있다.그리고 세계 주요어장들에서의 과도한 어로활동에 의해 해양생물다양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있다고 한다.
유엔식량 및 농업기구는 2019년에 생물다양성이 줄어들어 세계의 식량생산이 위기에 처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는 첫 보고서를 발표하였다.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2년에 유엔은 세계곳곳에서 자연부원이 고갈되고 물과 생물다양성이 사라지면서 세계륙지의 40%가 황페화되였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생물다양성의 파괴로 전염병이 만연되는 심각한 후과도 발생하고있다.
지난 5월 영국의 한 과학잡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활동이 전염병확산의 근본원인이다.특히 생물다양성파괴는 전염병의 발생을 무려 857%나 증가시킨다.
생물다양성의 파괴는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함께 지구의 3대위기로 불리우고있다.이 3개의 요소들이 얽히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위험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키고있다.
생물자원의 감소로 온실가스가 대량 방출되면서 가물과 큰물, 태풍 등 이상기후를 초래하며 그러한 기후변화로 하여 서식환경이 파괴되면서 생물자원이 더욱 감소되고 환경오염이 증대되는 식의 악순환구도이다.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유지하는것은 곧 인류의 생존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다.
1992년에 열린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대회에서는 생물다양성협약이 채택되였다.
2010년에 진행된 제10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체약국대회에서는 2020년까지를 《생물다양성의 10년》으로 정하고 생물다양성보호를 위한 구체적목표가 제시되였다.그러나 토의된 목표의 20개 항목가운데서 완벽하게 달성된것은 하나도 없었다.
2022년 12월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체약국대회 2단계회의에서 2030년까지 륙지와 바다의 각각 30%이상을 건전한 생태계로 보호한다는것을 비롯하여 23개 항목의 새로운 목표가 합의되였다.
이러한 목표들이 실현되자면 국제사회의 공평하고 공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은 이미 10여년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주요나라는 미국이라고 하면서 《미국인들이 소비하고있는 규모로 전세계가 천연자원을 리용한다면 생태균형을 유지하는데 지구와 맞먹는 행성 5개가 필요할것이다.》라고 하였다.어느한 국제연구그루빠는 절멸위기에 직면한 세계의 동물들가운데서 30%가 발전도상나라들에서 발전된 서방나라들에 수출하기 위한 상품생산이나 개발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생물다양성이 급격히 파괴되면서 인류의 생존과 행성의 미래가 위험에 직면하고있는 현실은 책임있는 서방나라들을 포함하는 모든 나라들이 환경보호에 적극 떨쳐나설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본사기자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