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인간의 자유를 깡그리 말살하는 《자유민주주의》

2024.10.29. 《로동신문》 6면


자본주의가 쇠퇴와 몰락의 나락으로 깊숙이 빠져들고있는 현실에 당황망조한 제국주의자들과 어용나팔수들은 자본주의를 대체할만한 사회가 없다느니, 자본주의야말로 《민주주의적인 사회》라느니 하고 끈질기게 떠들어대고있다.

그러나 제국주의자들은 그 어떤 기만선전으로써도 반인민적인 자본주의사회를 정당화할수 없다.

력사무대에 자기의 몰골을 드러낸 때로부터 자본주의는 그 어느 시기에도 근로대중에게 참다운 자유를 보장해준적도 없고 그들을 위한 민주주의정치를 실시한적도 없다.근로대중에게 참다운 자유와 권리를 보장해주는 자본주의가 있다면 그것은 벌써 자본주의가 아니다.

자본주의사회는 자본가계급이 국가권력과 생산수단을 독점하고 사회의 절대다수를 이루는 근로인민대중을 지배하는 반인민적사회이다.리윤획득에 환장하여 절대다수 사람들을 억압, 착취하는데 골몰하는 극소수의 자본가계급과 불평등을 반대하고 생존권을 요구하는 근로대중이 첨예하게 대립되여있는 계급사회이다.

자본가계급은 모든 권력과 재부를 독차지하고 근로대중에 대한 계급적지배를 실현한다.또한 특권을 행사하고 막대한 돈을 뿌리며 무제한한 자유와 권리를 누린다.

반면에 근로대중이 민주주의적자유와 권리를 누린다는것은 꿈도 꿀수 없다.자본주의제도자체가 근로대중을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배척하는 제도이다.

인민대중이 국가의 주인으로 되지 못하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결코 그들을 위한 민주주의적자유와 권리가 있을수 없다.

자본주의가 인민대중의 자유와 권리를 여지없이 짓밟는 반인민적사회라는것은 현실에서 뚜렷이 나타나고있다.

정치생활, 정신문화생활, 물질생활은 인민대중의 자유와 권리가 행사되는 기본사회생활분야이다.

정치생활은 사람들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이다.사람들은 정치생활을 통해 참다운 정치적자유와 권리를 행사하며 자주적인 생활을 해나간다.

그런데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근로인민대중이 정치생활에서 배제되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공정한 자유선거》에 대해 표방하고있다.그러나 광범한 인민대중은 선거에서 실제상 배제되고있다.자본주의나라들에서 권력장악을 위한 선거경쟁이 치렬한 금전경쟁이라는것은 공인된 사실이다.

몇해전 미국에서 있은 대통령선거만 보아도 후보들모두가 적어도 10억US$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선거전에 뛰여들었다고 한다.그처럼 돈많은 부자들만이 벌리는 치렬한 금전경쟁에 일반근로자들이 참가할수도 없고 그들의 의사가 반영될수도 없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한 외신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이비민주주의의 병풍뒤에서 절대적인 돈과 힘의 권력만이 우세를 차지한다.서방세계는 대중보도수단들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선거에 자유롭게 참가하고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있다고 선전하고있다.그러나 요란하게 광고하고있는 자유는 거짓이며 최종선거결과는 언제나 국민의 리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라고 평하였다.

억대의 돈을 뿌려 권력을 독차지한 자본가들은 근로대중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강화하여 저들의 돈주머니를 불구기 위해 법적, 제도적장치들을 자유롭게 만들어내고 뜯어고치고있다.자본주의나라들에서 국가와 사회의 주인은 근로인민대중이 아니라 돈있는자들, 부르죠아지들이며 그 반동성을 가리우는 간판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이다.

값높은 정치생활과 함께 건전하고 풍부한 정신문화생활을 누리려는것은 인간의 본성적요구이며 지향이다.

자본가계급과 그 어용나팔수들은 《사상의 자유》에 대하여 떠들면서 다양한 사상조류들의 류입을 허용하는척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근로대중의 자주의식을 부식시키기 위한 부르죠아반동사상문화의 전파에만 해당된다.근로인민대중의 자주의식과 정치적각성이 높아지고 반자본주의투쟁이 강화되는것을 막기 위해 자본가계급은 온갖 퇴페적이고 반동적인 부르죠아사상과 문화를 류포시키면서 그것이 사회를 지배하게 한다.반동적지배계급은 저들의 통치권에 도전으로 될 때에는 국가권력을 발동하여 철저히 제압하고있다.

미국만 놓고보아도 언제든지 저들의 반동통치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탄압하고 감옥에 가두어넣을수 있는 수많은 파쑈악법들을 제정해놓고있다.그리고 미중앙정보국과 련방수사국을 비롯한 각종 폭압기구들과 정보망들이 전 국민을 감시권에 넣고있다.

이러한 사회에 《민주주의》라는 간판을 붙인다는것은 인간의 자주적요구, 민주주의적권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다.

물질생활은 사회생활의 기초를 이루는 분야이다.사람들이 문명한 물질생활을 누려야 생존을 유지하며 자주적요구를 실현할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평등권과 자유권을 행사할수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근로대중이 유족하고 안정된 물질생활을 누릴수 없다.독점재벌들은 갈수록 풍청거리며 방탕한 생활을 누리는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령락되고 빈궁화되여가는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가 바로 자본주의사회이다.

최근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지속되는 경제위기속에 기업들이 련쇄적으로 파산되고있지만 그 대가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몇몇 대부호들의 자산총액은 무려 2배이상이나 늘어났다.

세상사람들이 비난하고있는것처럼 자본주의는 야수들의 세계이며 사자가 판을 치고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동물세계이다.서로 짓밟고 억누르는 생존경쟁을 부르죠아변호론자들은 경제의 《자유화》라는 궤변으로 미화하려들고있다.그러나 그것은 그 어떤 자유가 아니라 사회를 리기적목적실현의 란무장으로 전락시키고 개인의 리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사실상의 범죄이다.

황금만능, 약육강식의 법칙이 횡행하는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더 돈의 노예로 되여가고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실업과 기아, 빈궁을 강요당하고있다.

부익부, 빈익빈의 량극분화가 극심한 사회에서 근로대중이 물질생활을 제대로 누릴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정치생활이 반동화되고 정신문화생활이 빈궁화되고있으며 물질생활이 기형화되고있는것으로 하여 사회적불평등과 모순이 더욱 심화되고 사기와 협잡, 살인과 강탈, 마약범죄와 인신매매, 극도의 민족배타주의와 인종주의, 인간증오사상이 만연되고있다.

서방의 전문가, 언론들도 심각한 모순과 불평등을 배태하고있는 비인간적자본주의사회에 미래가 없다는것을 시인하면서 비운이 드리운 앞날에 대해 개탄하고있다.

인민대중의 자유와 권리가 유린되는 반인민적사회인 자본주의가 력사무대에서 사라지는것은 력사의 필연이다.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