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로동신문》 6면
얼마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국방상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에서는 테로를 반대하고 국제 및 지역적안전위협에 대처하며 앞으로의 협력방향을 위한 현존동반자관계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론의되였다.
에티오피아정보안전총국장은 범아프리카방위군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다.그는 세계는 현재 약육강식의 관계에 있다고 하면서 아프리카가 자기자신을 강화하지 못한다면 이전처럼 다른 나라들의 경쟁마당으로 되는 운명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지적하였다.그러면서 현 상황은 범아프리카방위군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것을 절박하게 제기하고있다고 강조하였다.
현재 아프리카는 테로와 분쟁의 소용돌이속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에 진행된 아프리카안전수뇌자회의에서 아프리카동맹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테로분자들의 공격회수가 매일 4회에 달하였다고 하면서 7 000여명의 민간인과 4 000여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언급하였다.유엔의 한 고위관리도 세계적으로 테로분자들의 공격행위로 인한 사망자수에서 사헬지역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언명하였다.
테로와 분쟁이 격화되면서 피난민대렬도 늘어나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아프리카뿔지역의 피난민수가 지난해말의 2 050만명으로부터 올해 6월현재 2 500만명으로 증가되였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무장분쟁이 일어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피난민수가 1 400만명을 넘어섰다.이것은 인구의 약 30%에 해당한것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테로와 분쟁이 종식되지 못하고있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의 내정간섭책동에 기인된다.
이 지역 나라들은 지난 시기에 있은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통치의 후과로 그 어느 대륙보다도 종족 및 민족분쟁, 국경분쟁 등에 시달리고있다.제국주의자들은 《분쟁문제해결》을 운운하며 그것을 아프리카대륙에 대한 내정간섭과 지배주의야망실현의 공간으로 리용하고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은 인적, 물적자원이 풍부하고 경제적발전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대륙을 손아귀에 거머쥐기 위해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침략과 지배의 마수를 뻗쳐왔다.그들은 지금도 회유와 강압적인 방법으로 아프리카나라들에 서방식민주주의를 강요하는 등 내정간섭책동을 로골적으로 감행하면서 지역의 분쟁들을 부채질하고있다.
수단분쟁만 놓고보자.
북과 남으로 갈라지기 이전의 수단지역은 아프리카에서 령토가 가장 넓고 자원이 풍부한 곳이였다.500여개의 종족과 110여종의 언어를 가지고있는 다민족국가였던 이전 수단은 북부는 주로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인들을, 남부는 그리스도교도들인 흑인들을 위주로 주민구성이 되여있었다.이러한 민족적, 종교적복잡성은 외세에게 간섭의 구실을 주었다.
남부의 풍부한 자연부원을 탐내여 이 지역을 수단으로부터 떼낼 목적밑에 감행된 서방의 리간책동으로 북과 남으로 분렬되게 되였다.
이때부터 북과 남사이의 분쟁은 무장충돌을 동반한 장기전으로 넘어갔다.
현실은 어느 한두 나라의 힘만으로는 대륙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할수 없다는것을 보여준다.
에티오피아정보안전총국장은 나라들사이의 신뢰와 평화적협상에 기초하여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한다면 아프리카에서 번영과 평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언명하였다.그러면서 그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지역적, 외교 및 안보문제를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해결할수 없으며 이는 강력한 범아프리카 군사 및 안보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지금 아프리카나라들의 단합과 안정을 달가와하지 않는 지배주의세력은 음으로양으로 대륙의 불안정에 키질을 하면서 사분오렬될것을 바라고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아프리카나라들이 대륙을 지켜내고 부흥발전을 이룩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서로의 힘을 합치는데 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