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로동신문
창당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투쟁기풍을 따라배우자
수령의 사상과 로선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였다

2024.11.20. 《로동신문》 3면


강철은 불길속에서 단련되고 아름드리거목은 튼튼한 뿌리가 있어 한돌기한돌기 년륜을 새겨간다.

하다면 건당위업의 개척세대가 그처럼 간고했던 시련의 언덕을 헤치며 인간의 참된 삶의 보람과 진정한 혁명가의 가치를 후세사람들의 본보기로 전해줄수 있었던 그 비결과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었는가.

그것은 수령의 사상과 로선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고 백방으로 옹위하고 결사관철하는데 혁명의 승리가 있다는 억척불변의 신념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슬하에서 가갸거겨를 배우며 혁명가로 성장한 항일혁명선렬들은 혁명의 폭풍우속에서 사령관동지만 계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철리를 심장에 새긴 신념의 강자들이였습니다.》

우리 혁명의 1세대인 항일혁명투사들은 수령의 사상과 로선의 절대적인 신봉자, 철저한 옹호자들이였다.수령의 사상과 로선을 가장 정당한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어떤 환경속에서도 무조건 옹호하고 그와 어긋나는 사소한 요소에 대해서도 용서가 없이 견결히 투쟁하는 혁명적원칙성과 비타협적투쟁정신, 이것이 창당세대가 지녔던 중요한 혁명가적풍모와 기질중의 하나이다.

수령의 혁명사상과 로선의 견결한 옹호자로서 항일혁명투사 강건동지의 투철한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1936년후반기에 들어와 북만땅에는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왔다.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종파사대주의자들이 다시금 머리를 쳐들기 시작하였던것이다.

그자들은 국제당의 《지시》라고 하면서 북만의 모든 항일부대들이 어느한 지역에 유격근거지를 창설하고 거기에 집결할것을 강요하였다.

이것은 유격구를 해산하여 날로 우심해지는 적의 《토벌》로부터 혁명력량을 보존하고 광활한 지대로 진출하여 무장투쟁을 활발히 조직전개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전략적방침과 완전히 어긋나는 주장이였다.

그러한 속에 북만일대에서 활동하던 유격부대지휘관들의 비상회의가 열리게 되였다.

회의에서 강건동지를 비롯한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혁명로선의 정당성과 그 의의를 론증하면서 종파사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고정된 유격근거지창설론》의 부당성을 낱낱이 까밝혔다.

이에 겁을 먹은 종파사대주의자들은 국제당의 《권위》를 악용해가며 제놈들의 그릇된 주장을 계속 고집하였다.며칠째 회의가 진행되였지만 제놈들이 바라는대로 흐르지 않자 종파사대주의자들은 길길이 날뛰였다.그중에서 가장 악질적인 장가라는 놈은 강건동지를 가리켜 국제당의 《지시》도 몰라보는 저런 사람이 어떻게 련대정치위원이 되였는가고 떠벌이면서 권총까지 빼들었다.

참으로 위기일발의 순간이였다.모두가 손에 땀을 쥐고 강건동지와 그놈을 번갈아보았다.

그런데 강건동지는 오히려 그놈을 조소에 찬 눈길로 쏘아보며 결연한 어조로 말하였다.

《어서 쏠테면 쏘라.나의 목숨을 버릴지언정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로선만은 절대로 버릴수 없다.당신에게는 국제당의 지시가 절대의 진리일수 있어도 우리에게는 오직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로선만이 절대불변의 진리이다.진리를 총칼로 꺾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조선혁명을 위해 손에 총을 잡은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이다.김일성동지의 사상과 로선은 공산주의자들의 살이고 피이고 골격이고 생명이다.》

그러면서 강건동지는 총살해야 할 놈은 바로 네놈이라고 쩌렁쩌렁하게 웨치였다.

얼어붙었던 회의장의 여기저기에서 강건동지를 호응하는 목소리가 일시에 터져올랐다.

종파사대주의자들은 마침내 기가 꺾이여 수그러들기 시작하였다.하여 북만각지의 유격부대들이 광활한 지대로 진출하여 일제의 《토벌》공세에 파렬구를 내기 위한 군사활동을 맹렬히 벌리게 되였고 그때부터 북만땅에 혁명의 새로운 활기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이런 사람들이였다.수령의 사상과 로선을 옹위함이라면 그 어떤 자그마한 양보도 타협도 몰랐고 지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로선은 그들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진리였고 필승의 기치였다.

하기에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맡겨주신 임무라면 피와 살을 서슴없이 바치며 끝까지 관철하였다.

1937년 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조국진군을 앞두고 오중흡동지에게 식량과 군복 등 필요한 물자들을 마련할데 대한 과업을 맡겨주시였다.이 과업수행은 처음부터 고난과 시련을 동반하였다.

오중흡동지는 후방공작조를 인솔하고 목적지를 향해 길을 떠났다.그 행군길은 말그대로 피어린 길이였다.

원쑤들의 총검은 사방에서 번뜩이였고 대원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기력이 진해 걸음도 제대로 옮기지 못했다.하지만 그처럼 엄혹한 속에서도 오중흡동지가 생각한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명령이였다.

그는 대원들에게 혁명가는 혁명임무를 앞에 두고 물러설 권리도, 죽을 권리도 없다고, 조국진군의 길을 개척하는 영광스러운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모두 힘을 내여 일어서자고 열렬히 호소했다.

만일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관철을 단 한순간이라도 잊었더라면 투사들은 그 험한 설령에서 더는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아 영영 눈속에 묻히였을지도 모른다.

오중흡동지는 인민들속에 들어가 정치사업을 벌리며 필요한 피복천과 식량, 신발 등을 마련하였다.그리고 구해들인 광목천에 오래 묵은 가둑나무, 물푸레나무껍질로 물을 들이게 하는 한편 어느한 지역에 묻어두었던 재봉기를 파오고 재봉소를 꾸려놓았다.

오중흡동지의 완강한 투쟁과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마침내 위대한 수령님께서 맡겨주신 과업이 제기일내에 훌륭히 집행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는 불가능이란 있을수 없으며 수령님의 명령지시라면 물과 불속에라도 서슴없이 뛰여들어 무조건 관철하여야 한다는것이 항일혁명투사들의 고결한 정신세계였다.

이것은 비단 항일의 나날에만 발휘된 투쟁정신과 기풍이 아니다.

항일혁명투사 오백룡동지가 해방후 38경비려단 려단장의 임무를 수행할 때 있은 일이다.

오백룡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려단을 강화하는데 온갖 정력을 쏟아부었다.특히 그는 진지들을 종장으로 배치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관철하는데 큰 힘을 넣었다.

그러나 당시 형편에서 세멘트와 목재 등 공사용자재가 부족하였다.

어느날 려단에서는 긴장한 자재문제를 풀기 위한 참모부성원들의 모임이 있었다.그런데 이 모임에서 내무성 경비국의 책임적인 자리에 올라앉았던 한 종파분자가 랭기를 풍기면서 지금 형편에서 진지들의 종장배치가 가능한것인가고 묻는것이였다.직급이 높은 그자의 물음에 선뜻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오백룡동지의 열기띤 목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도대체 당신은 무얼 말하자는거요?》

그러자 그자는 당장 타산이 서지 않는 일을 벌릴 필요가 있는가고 하면서 궤변을 늘어놓으려고 하였다.

순간 오백룡동지가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무섭게 소리쳤다.

《닥치시오!…

장군님의 명령인데 타산은 무슨 타산이요? 장군님의 명령은 법이요! 법!》

추상같은 목소리에 금시 녹초가 된 종파놈은 기를 펴지 못하였다.

오백룡동지는 격분을 이기지 못해 목단추를 끄르며 지휘관들에게 힘주어 말하였다.

《장군님의 명령과 지시는 곧 법이요.장군님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데 바로 승리의 비결이 있는것이요.이것은 항일의 불바다속에서 우리가 찾은 진리요.》

수령의 사상과 로선은 절대적인 진리이며 필승의 기치라는 투철한 관점으로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을 높이 발휘한 이런 충신들이 있었기에 우리 혁명은 복잡다단한 정세와 엄혹한 시련속에서도 오직 수령이 가리키는 한길로만 승리적으로 전진해올수 있었다.

위대한 승리와 기적을 낳은 투쟁정신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승리와 기적을 탄생시키는 진함없는 원천으로 된다.

우리 혁명의 개척기에 창당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투쟁기풍은 전당강화의 새로운 전성기, 국가부흥의 전면적발전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더없이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부로 되며 그것을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피와 살로, 참된 삶과 투쟁의 영양소로 되게 하려는것이 당의 의도이다.

수령의 사상과 로선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옹위함이라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은 창당세대의 견결한 정신과 투쟁기풍이 대를 이어 계승될 때 우리 당은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승승장구의 자랑찬 행로를 줄기차게 이어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