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로동신문》 6면
얼마전 한 국제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세계적으로 약 30억명의 인구와 수많은 식량생산지역이 가물피해를 입거나 물리용가능성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그로 하여 2050년까지 세계식량생산부문의 절반이상이 커다란 위협을 받게 될것이라고 한다.
물자원부족현상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아프리카이다.
최근 세계식량계획은 소말리아에서 10월말현재 기아위기에 처한 주민의 수가 360만명에 달하였다고 밝혔다.년말까지 그 수는 440만명으로 늘어날것이라고 한다.
이 나라를 휩쓸고있는 가물현상은 다음해에도 계속되여 식량부족으로 인한 급성영양실조증에 시달리는 5살미만 어린이수가 160만명에 달할것으로 예견되고있다.
케니아에서도 4개 지역의 가물상황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그로 하여 약 100만명이 기아위기에 직면하였다.
세계적인 물자원부족현상이 심화되고있는 요인은 여러가지이다.여기에서 기본이 기후변화로 인한 물자원의 고갈이다.
7일 뛰르끼예의 현지대중보도수단이 전한데 의하면 마르마라주의 기본물원천인 싸빤쟈호의 수위가 5년래 최저수준에 이르렀다.이 나라에서는 여름철의 고온과 강수량감소 등의 원인으로 하여 호수들의 수위가 낮아졌다.
이딸리아의 아뿔리아주에서 관개용수 및 생활용수보장의 기본원천으로 되는 저수지의 물량이 8일동안에만도 1 500만㎥이상 줄어들었으며 씨칠리아섬에서는 6개 저수지의 물이 고갈되였다.
나미비아의 수도 윈드후크와 그 주변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급격히 적어져 이 일대에 물을 공급하는 3개 저수지의 물량이 1년전의 42.5%로부터 현재 20.4%로 줄어들었다.일부 저수지의 물량은 11.4%밖에 안된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러해째 지속되는 가물로 지하수자원이 대폭 줄어들어 인구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2 100만명이 생활용수를 공급받지 못하고있다.기후변화로 이 나라에서는 강수량이 37%나 감소되였다.
물부족현상은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해 더욱 심각하게 제기되고있다.
지난 100여년동안 인구는 2배로 증가하였지만 물사용량은 6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80억명을 넘어선 세계인구가 2050년에 97억명, 2100년에 109억명에 달할수 있다.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데 비해 물공급량이 따라서지 못하면 사람들이 물부족난에 직면하여 커다란 고통을 겪게 되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물부족난을 타개하는데서 중요한것은 물을 합리적으로 리용하고 그 랑비를 없애는것이다.
세계의 많은 지역들에서 수도관이 새는것, 물을 아껴쓰지 않는것 등의 원인으로 하여 30~40% 지어 그보다 더 많은 물이 랑비되고있다고 한다.
여러 나라에서 《하나를 절약하는것은 둘을 얻는것이나 같다.》라는 관점을 가지고 사람들이 물절약사업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데 큰 힘을 넣고있다.
새로운 물원천들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강화되고있다.깨끗한 물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바다물담수화기술과 오수정화기술을 비롯한 선진과학기술에 의거하여 바다물과 오수를 새로운 물원천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있다.
또한 지하수를 효과적으로 리용하기 위한 지하저수지건설도 진행되고있다.
농업부문에서는 물절약형의 농작물품종들이 육종되고있으며 새로운 물절약형농법들이 창안되여 농장들에 적극 도입되고있다.
전문가들은 물을 떠나 생명체의 존재와 문명의 발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인간이 먹고 입고 쓰고사는 모든 물질생활의 밑바탕에는 물이 놓여있다, 물을 무진장한 자원으로 여기던 지난날의 관점에서 벗어나 민물자원을 적극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리용할 때에만 심각한 물부족난을 극복할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