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로동신문》 6면
2018년에 오물문제로 인해 필리핀과 카나다사이의 관계가 팽팽해진적이 있었다.
그해 4월 필리핀대통령 드테르테는 카나다에 《오물을 철거하지 않으면 전쟁도 서슴지 않겠다.》고 격분을 표시하고 5월에는 카나다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하는 등의 강경조치를 취하였다.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킨 오물문제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에 카나다의 한 업자가 《재생가능한 수지》라고 하면서 필리핀에 적지 않은 오물짐함들을 수출한것으로 하여 산생되였다.그 짐함속에는 수지외에 금속과 가정들에서 나온 오물이 가득 들어있었다고 한다.
필리핀정부는 비법적으로 반입된 약 2 500t의 오물에 대한 대응책을 세울것을 카나다에 강력하게 요구하였다.하지만 카나다정부는 오물철거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였다.이것이 필리핀정부의 분노를 자아냈던것이다.
그후에도 오물문제는 여러 지역에서 계속 심각하게 제기되였다.
영국신문 《가디언》은 이렇게 전하였다.
《수지오물이 가득찬 짐함 141개가 1년 넘게 표류하고있다.이 짐함들은 출발지인 도이췰란드로부터 멀리 떨어진 뛰르끼예, 그리스, 윁남에 널려져있다.》
신문에 의하면 2020년말 오물이 가득차있는 짐함들이 뛰르끼예에 도착하였다.이 나라에서 혼합수지오물의 수입금지령이 효력을 발생하기 직전이였던 때여서 오물짐함처리문제를 둘러싸고 무역회사와 해운회사 그리고 환경보호인사들간에 마찰이 일어났다.뛰르끼예정부도 그 짐함들의 접수를 거절하였다.
시간이 흐르는 과정에 오물짐함들에서는 점차 역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하였고 쥐들이 와글거렸다.
불공평하고 무책임한 세계오물무역의 단적인 실례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러한 오물처리와 관련한 부담이 대부분 발전도상나라들에 들씌워지고있는것이다.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동남아시아나라들의 인구는 세계 총인구의 9%밖에 안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기간에 세계의 오물중 17%를 수입하였다.
금속과 달리 수지는 회수리용이 비교적 어렵다고 한다.동남아시아나라들에서는 회수리용의 명목으로 들어온 수지오물들중 대부분이 그대로 내버려지고있는 형편이다.
이를 놓고 일본의 한 언론은 《이것은 자국에서 산생되는 오물조차 처리하기 힘들어하는 발전도상나라들에 수백만t의 오물을 덧쌓아주는것으로 되고있으며 결국 이 나라들이 더 무거운 부담을 걸머지고있다는것을 의미한다.》고 전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19년사이에 라오스에서 수지오물수입량이 25배이상 늘어났는데 수지오물의 원천지들은 카나다와 일본, 미국 그리고 일부 유럽동맹 성원국들이였다.그러나 라오스는 아직 자체의 성숙된 수지오물회수산업을 가지고있지 못하고있는 상태이다.
먄마도 역시 수입한 오물에 의해 엄중한 피해를 입고있다.
먄마의 이라와디강은 이미 세계적으로 수지오염이 가장 심각한 강하천들중 하나로 되였다고 한다.수도 양곤의 서북쪽에 있는 한 마을에서 유채를 재배하던 밭은 수지오물로 뒤덮여 리용하지 못하고있다.
미국의 한 언론은 2021년에 자국이 9억 5 000만t의 수지오물을 수출하였는데 그중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나라들로 향하였다고 전하였다.
타이환경연구소 소장은 《국내에 들어오고있는 수지오물중 25%만이 회수처리공장에서 재생되고있으며 나머지 75%는 매몰되거나 로천에 그대로 버려지고있다.로천에 버려진 오물들은 강하천을 따라 바다에 흘러들어 타이의 만과 해안을 오염시키고있다.》고 말하였다.
발전도상나라들이 오물로 인한 피해를 심히 입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나라들의 오물수출은 금지되지 않고있다.
어느한 국제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비법적인 오물밀수로 매해 얻어지는 리윤은 무려 100억~120억US$에 달하는데 이것은 인신매매와 같은 주요범죄행위를 통해 얻는 리윤과 맞먹는것이다.그로부터 일부 나라들의 범죄조직이 오물거래시장에 발을 들여놓고있다고 한다.
유엔마약 및 범죄사무소에서 일하는 한 관계자는 오물밀수는 많은 리윤을 얻을수 있는 반면에 위험성이 낮은 범죄활동이다, 그 원인중 하나는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형법이 아니라 민사 및 행정법에 준하여 이에 대한 관리를 하고있기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
엄청난 리윤과 경한 처벌, 이 요인으로 인해 오물수출은 지금도 계속되고있다.그리고 저들의 리속만을 추구하는 미국과 서방의 비렬한 책동으로 하여 오물수출이 초래하는 막중한 부담은 발전도상나라들이 걸머지고있다.
본사기자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