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로동신문》 6면
최근 유럽나라들에서 기업체들의 련이은 파산과 높은 실업률, 채무위기 등 경제침체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있다.
유럽경제의 《견인차》라고 하는 도이췰란드에서는 올해 상반년에 1만 1 000개의 기업체가 파산되였으며 지난 10월에만도 파산된 기업들의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늘어났다.
도이췰란드련방통계사무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기업체들의 월간파산률은 올해 6월을 제외하고 2023년 6월이래 련속 두자리수를 기록하고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매일 평균 18개의 기업체가 파산당하고있다.올해에 들어와 9월현재까지 파산된 기업체는 4 890여개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 증가하였다고 한다.파산에 직면한 많은 회사들이 그 출로를 일자리축감에서 찾고있는데 그로 하여 현재 유럽에서는 해고가 하나의 류행으로 되고있다.
자동차제작부문의 실태만 보아도 경영난으로 제작업체들은 저저마다 로동자들을 대대적으로 해고하고있다.
실례로 유럽의 자동차제작업체인 폴크스와겐회사는 3개의 공장을 페쇄할 계획을 발표하였다.그렇게 되는 경우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한다.
얼마전 유럽중앙은행은 보고서를 발표하여 유로사용지대 나라들의 재정형편이 의연 한심하며 일부 나라들의 채무액이 늘어나고 예산적자가 줄어들지 않고있다고 하면서 경제장성속도가 현재의 예상보다 더 떠지게 되면 유럽의 중소기업들과 수입이 적은 가정들은 커다란 경제적난관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지난 5월 이딸리아에서는 국가채무가 2조 9 190억€에 달하였으며 에스빠냐에서는 2월에 국가채무가 1조 6 000억€를 넘어섰다.
분석가들은 유럽이 이러한 지속적인 경제침체에서 언제 벗어날수 있겠는지 그 전망이 묘연하다고 평하고있다.
유럽에서 지속되고있는 경제침체와 그 후과는 정치적 및 경제적자립성이 없이 미국의 패권주의정책에 추종한 필연적결과이다.
알려진것처럼 우크라이나분쟁이 발발한 이후 유럽나라들은 미국이 그어준 선을 따라 무모하게 로씨야와의 경제관계를 단절하고 막대한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었지만 걷어쥔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지난 시기 값눅은 로씨야산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해온 유럽이 그 공급통로를 스스로 막아버리고 미국의 액화천연가스에 의존한 결과 원유 및 천연가스대금을 《초과지불》하는 쓴맛을 보게 되였다.
미국은 국내시장가격보다 4배나 비싼 가격으로 유럽에 액화천연가스를 팔아먹고있으며 액화천연가스수송선 1척당 1억 5 000만US$이상의 리익금을 거두어들였다고 한다.
유럽동맹 성원국들은 액화천연가스구입에 매월 평균 수십억US$를 소비하지 않으면 안되였으며 이것은 유럽에서 원료와 상품가격의 전면적인 상승이라는 부정적후과를 초래하고 국민들을 생활난에 허덕이게 하였다.
지금 많은 유럽나라들에서 근로자들은 하루생계비도 보장하기 힘들어하고있다고 한다.
한편 높은 원료가격의 압력에 못이겨 강철과 화학비료를 생산하는 유럽의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지를 옮기는 등 유럽의 재부와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대서양너머로 쏠리고있는 상황이 조성되였다.이처럼 유럽의 자본이 미국으로 흘러들어 미국기업들이 폭리를 얻고있는 반면 대미추종정책으로 유럽나라들에 차례진것이란 통화팽창과 기업체들의 파산, 실업률증가와 같은 경제적난문제들뿐이였다.
미국이 《유럽의 위기》를 《미국의 기회》로 삼고 리속을 채우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까지 미국이 열어놓은 《배길》을 따라 항행하는 어리석은 길을 택하고있다고 분석가들은 비평하고있다.
국제사회는 대미추종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있는 유럽을 측은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자주와 자립에 나라와 민족의 번영의 길이 있음을 똑똑히 새기고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