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9일 수요일  
로동신문
세계상식
이름난 원유호수-마라까이보호

2024.12.20. 《로동신문》 6면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의 북부에 위치하고있다.

베네수엘라지도를 보면 이 나라 서북부에 마치 륙지로 깊숙이 들어온 만과 같이 보이는 큰 호수가 눈에 뜨인다.원유호수로 이름난 마라까이보호이다.

면적은 1만 3 300㎢이며 북남길이는 155㎞, 동서길이는 120㎞이다.평균깊이는 30m, 최대깊이는 250m로서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베네수엘라의 원유매장량은 726억bbl이며 년간 8 800만t의 원유를 생산한다.현재 마라까이보호의 7 000여개 유정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전국원유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있다.그런것으로 하여 이 호수를 원유호수라고 부른다.

원유층은 호수밑바닥에서 약 1 500m 깊은 곳에 있는데 매장량이 많은것으로 하여 검은색의 원유가 솟아올라 물우에 떠있다.일찌기 유럽식민주의자들이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기 전에 이 지역에 거주하고있던 인디안들은 이 호수의 원유를 조명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한것은 1878년부터이다.마라까이보호의 제2호 유정에서는 1922년부터 원유를 생산하였는데 첫 9일간에만 하여도 매일 10만bbl씩 자연적으로 분출되였다고 한다.

이 지역에는 원유만 풍부한것이 아니다.마라까이보호의 서북쪽기슭에는 많은 석탄이 묻혀있고 동쪽기슭에는 1조 1 000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여있다.호수에는 또한 많은 물고기들이 서식하고있다.주변의 여러 지역에서도 수산물양식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호수의 서북부에는 마라까이보시가 자리잡고있다.원래 커피와 농축산물을 수출하던 작은 항구도시였는데 원유의 발견과 함께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베네수엘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되였다.오늘 마라까이보호지역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은 베네수엘라의 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