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5일 일요일  
로동신문
침략자, 지배자가 봉변을 당하는것은 필연

2025.1.2. 《로동신문》 6면


지난해 12월 22일 먹이감을 노리는 맹금처럼 홍해상공을 날아다니며 타격목표를 찾던 미군전투기 1대가 불의의 사격을 받고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미중앙군사령부는 전투기가 격추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군의 오발》사건으로 보인다고 둘러쳤다.반면에 예멘항쟁세력은 홍해상공에서 미항공모함과 그 호위함대를 공격하였으며 그 과정에 미국의 《F/A-18》전투기 1대를 격추하였다고 밝혔다.

제편에 얻어맞았든, 예멘항쟁세력에 의해 격추당했든 미군전투기가 추락한것은 철저히 침략자, 지배자가 당한 봉변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2023년 10월 가자사태가 발생한 이후 예멘항쟁세력은 팔레스티나이슬람교항쟁운동(하마스)에 대한 련대의 표시로 이스라엘에 무장공격을 가하였다.그와 함께 이스라엘과 련관된 상선들은 어느 나라의것이든 가림없이 공격하였다.

예멘항쟁세력의 공격을 중지시키는 방도는 명백하게 이스라엘의 가자지대공격을 중지시키고 정화를 실현하는데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망동을 저지시키면 되는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반대로 처신하였다.2023년 12월 핵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와 3척의 구축함 등 대규모함대를 홍해에 배비하고 영국을 포함한 10개의 서방나라 무력까지 끌어들여 항쟁세력억제작전에 돌입하였다.지난해 2월에는 도이췰란드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동맹 성원국의 군함들도 저들대로의 작전을 개시하여 이에 합세하였다.정규군도 아닌 일개 항쟁세력을 상대로 전쟁마당을 펼쳐놓은 형국이였다.

이로써 미국과 서방나라들은 중동에 들어온 침략자, 지배자로서의 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예멘항쟁세력앞에는 더 많은 공격대상이 생겨났다.

오늘까지도 예멘항쟁세력은 미국과 서방나라들,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더욱 기세를 올리고있다.6개월동안에 미국이 첨단장비라고 자랑하는 무인전투공격기 《MQ-9리퍼》를 6대나 격추하였는가 하면 며칠전에는 극초음속미싸일들로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에 있는 군사대상물을 타격하였다.

미국과 서방나라들이 한갖 오합지졸로 치부하면서 단기간에 파리잡듯 해치우려고 접어들었던 보잘것없는 상대가 도리여 《강국》들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있는것이다.

이를 놓고 국제여론은 서방의 어마어마한 홍해작전이라는것이 결국에는 끝이 없고 이길수도 없는 《두더지잡기》꼴이 되고말았다고 조롱하고있다.

서방나라들속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후 미해군이 마주한 가장 지속적이고 어려운 전투》, 《윁남전쟁의 복사판》, 《서방련합이 골머리를 앓게 하는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등의 비명이 울려나오고있다.

랭전종식후 힘자랑질을 곧잘 해온 미국과 서방이 자그마한 항쟁세력에게 걸려 쩔쩔 매고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항쟁세력이 이동성이 좋은데다가 무인기, 미싸일 등을 그시그시 보충받고있는데 비해 미군무력에 대한 공급이 제때에 따라서지 못하고있다느니, 비대칭적인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것이 힘들다느니 하고 아부재기를 치고있다.

덩지큰 서방의 취약함에 대한 한탄이다.

좁은 지역에 미국과 서방나라들의 무력이 집중되여있어 별의별 일이 다 발생하고있다.

지난해 2월 도이췰란드가 최신예라고 자랑하는 호위함이 미해군의 무인기를 적으로 오판하고 2기의 요격미싸일을 발사하였다.그런데 목표를 맞히지 못하여 첨단무장장비라는것이 적아식별능력이나 실전능력에 있어서 《수준이하》라는 조소를 받고말았다.

남의 나라, 남의 지역에 함부로 뛰여들어 란장판을 치는 날강도라면 당연히 제편의 주먹에도 얻어맞고 남의 발에도 채여 코피가 터지고 머리가 깨여져나가는것쯤은 각오해야 할 일이다.

본사기자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