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9. 《로동신문》 6면
제국주의의 강권과 전횡에 의해 행성의 곳곳에서 살륙과 파괴, 기아와 빈궁, 인종차별행위가 그칠새 없었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인류가 다시금 절감하는것이 있다.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것이다.
지배와 예속, 침략과 간섭이 종식되고 모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평등이 보장된 세계에서 살려는것은 인류가 오래동안 갈구해온 념원이며 여기에 진정한 국제적정의의 근본바탕이 있다.국제무대에서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 이중기준과 부정의가 배격되고 모든 국제문제들이 매개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에 맞게 공정하게 처리되는것이 바로 진정한 국제적정의이다.
지금 미국을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세력의 횡포한 지배와 간섭책동에 의하여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이 공공연히 무시되고있다.
새해에 들어선 이 시각에도 절대다수 나라들의 불안과 우려, 비난과 분노를 자아내고있는 중동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세기를 이어오고있는 팔레스티나-이스라엘분쟁은 오랜 민족적 및 종교적대립에 력사적뿌리를 두고있지만 분쟁지속의 주되는 요인은 주권평등에 관한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이 무시되고있는데 있다.
1947년 유엔총회는 결의를 채택하여 팔레스티나땅에 아랍인국가와 유태인국가가 병존하도록 구획을 가르고 경계선까지 그어주었다.이스라엘은 국가창건후 침략전쟁을 련속 벌려 령토를 몇배로 불구고 유엔성원국지위도 따내면서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고있다.반면에 팔레스티나인들은 수십년간 제땅을 잃고 방황하였으며 아직까지 국제무대에서 완전한 독립국가로서의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고있다.
때문에 이스라엘의 강점을 종식시키고 팔레스티나인민들의 합법적리익과 주권적권리를 보장하는것은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에 부합되는 중동문제해결의 선차적조건이다.국제사회의 이러한 요구에 따라 지난해 4월 팔레스티나를 유엔의 정성원국으로 받아들일데 대한 문제가 유엔에 다시금 상정되였으나 미국의 거부권행사로 안전보장리사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다.
국제사회의 노력이 거듭 좌절되고있는 현실은 지배주의자들의 전횡을 배격하고 국제적정의를 실현하는것이 시대의 절박한 과제로 나서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이 내드는 철면피한 《정의》의 허울을 불살라버려야 하며 《정의》의 간판밑에 부정의가 판을 치는 낡은 국제질서를 마사버리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국제질서를 세워야 한다.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정의》는 저들의 패권적리익을 합리화하기 위한 허울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말 이스라엘군의 야만적인 공습으로 레바논애국력량조직인 히즈볼라흐의
이 하나의 사실만 놓고서도 제국주의자들이 내드는 《정의》가 어떤것인가를 충분히 알수 있을것이다.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은 패권적리익을 《정의》의 간판으로 가리우면서 국제적인 평화보장질서를 저들의 구미에 맞게 유린도용하고있다.
수천만의 생명이 희생되고 인류의 문명과 발전성과들이 참혹하게 파괴된 제2차 세계대전의 심각한 교훈으로부터 침략을 방지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질서가 수립되였다.유엔에 의한 국제적인 평화보장질서이다.그러나 지배주의세력의 횡포한 강권과 전횡에 의하여 유엔헌장을 비롯한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이 공공연히 무시되고있다.강권과 전횡이 합리화, 합법화되고있다.
유엔헌장이 밝힌 평화보장원칙들은 미국의 독단에 의해 외곡되거나 선택적으로 《해석》되고있다.
지난해에만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운운하면서 가자지대에서의 시급한 정화를 요구하는 여러 차례의 안전보장리사회 결의안들에 거리낌없이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국제무대에서 이러한 강권과 전횡이 허용된다면 주권국가들의 자주적발전도, 진정한 국제적정의도 실현될수 없다.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이 들고나오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의 반동적본질을 옳게 가려보고 단호히 배격하여야 한다.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동물왕국을 통해 본 중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동쟝글의 왕》이 되려고 하는 미국을 사자에, 중동나라들을 기생벌, 쐐기벌레에 비유하면서 《기생벌을 죽이기 위해 쟝글을 통채로 불태울것》을 고취하였다.미국과 서방이 떠들어대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라는것은 바로 이 약육강식이 란무하는 《쟝글의 법칙》이다.
로씨야안전리사회 부의장은 한 국제연단에서 《규칙에 기초한 질서》는 미국의 패권적목적에 복무하는 국제법의 《대용개념》이며 모든것을 제 마음대로 하고 저들의 우위를 절대시하는것이 바로 미국의 규칙이라고 까밝혔다.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자면 반테로와 분쟁을 비롯한 제반 국제문제들에서 제국주의자들의 이중기준을 배격하고 공정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200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세계반테로전략은 유엔성원국들과 국제 및 지역기구들이 테로에 공동으로 대처할데 대한 조치들을 명기하였다.그러나 미국은 국제사회의 반테로노력에 호응하는척 하면서 테로와의 싸움을 오히려 저들의 지배권유지와 패권확대의 공간으로 악용하고있다.저들의 리익에 저촉되는 주권국가들에 《테로지원국》의 감투를 함부로 씌우는가 하면 우크라이나괴뢰들과 이스라엘에 자금과 살륙무기를 쥐여주며 테로행위를 사촉하고 국제무대에서 그들의 극악한 테로범죄행위를 비호두둔하고있다.
미국의 이 철면피한 이중기준으로 하여 테로를 반대하는 국제적노력이 막대한 지장을 받고있으며 극단주의분자들이 활개치며 되살아나고있다.
가자사태와 우크라이나분쟁 등이 해를 넘기며 지속되고있는것도 미국과 서방세력이 공정한 평화적해결원칙을 한사코 외면하고 저들주도의 《평화》를 이루어보려는 속된 미련에 집착하여 하수인들을 대리전쟁에로 계속 내몰고있기때문이다.
제국주의의 부정의가 란무하는 오늘의 불공정한 국제정치흐름은 결코 대세가 아니다.
진리와 정의를 갈망하는 세계 진보적인민들은 정견과 신앙, 경제 및 문화발전의 차이에 관계없이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는 길에 분연히 떨쳐나서고있다.
우리의 행성은 지배주의세력의 강권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정의와 절대적진리를 축으로 돌아가는 자주와 평등, 평화의 행성이 되여야 한다.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