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4일 화요일  
로동신문
유럽의 심각한 에네르기위기는 대미추종의 대가

2025.1.14. 《로동신문》 6면


우크라이나령토를 경유하여 유럽나라들에 가스를 납입하던 로씨야수송관의 가동이 올해 1월 1일부터 중지되였다.유럽에로의 가스수송과 관련한 로씨야와 우크라이나사이의 계약이 지난해말 만료되였기때문이다.

로씨야의 가즈쁘롬회사는 우크라이나측이 해당 합의의 기한연장을 거부하였기때문에 이 수송통로를 통한 가스납입이 기술적 및 법률적가능성을 상실하였다고 통보하였다.

로씨야외무성 대변인은 《로씨야가스수송이 중단된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끼예브괴뢰정권 그리고 미국경제에 대한 재정적지원을 위해 자기 공민들의 리익을 희생시킨 유럽나라들에 있다.》고 그루를 박았다.이로써 여러 유럽나라가 값눅은 동력자원을 잃고 심각한 에네르기위기에 직면하게 되였다.

슬로벤스꼬수상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로씨야산가스공급의 중단으로 유럽동맹이 입는 손실액은 앞으로 2년동안에 1 200억€에 달할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2022년 우크라이나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국과 서방세력이 반로씨야경제제재의 일환으로 유럽에 대한 로씨야의 화석연료수출에 빗장을 지른것은 잘 알려져있다.2022년 9월에는 로씨야와 도이췰란드를 련결한 《북부흐름-1》과 《북부흐름-2》해저가스수송관이 암해적인 폭발로 차단되는 사건도 일어났다.

미국의 한 탐방기자는 폭발이 미국의 소행이라고 하면서 많은 세부자료들을 공개하였고 에스빠냐의 한 전문가도 폭발사건은 미국이 연출한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우크라이나령토를 경유하는 로씨야산가스수송관은 원래 두개 통로였으나 미국의 입김을 받은 젤렌스끼괴뢰도당의 방해로 하나만 간신히 가동하고있었다.그 수송관과 련결된 유럽나라들이 막지 말것을 강하게 요구하였기때문이다.

우크라이나도 로씨야와 유럽나라들 량쪽에서 매달 수십억€의 가스통과료금을 받고있었다.

이 가스수송관의 년간 가스납입량은 150억㎥정도였다고 하는데 이번에 막히게 됨으로써 유럽나라들에 대한 로씨야의 가스납입은 대폭 줄어들게 되였다.

지난해 3월 미국무성 에네르기담당차관보는 로씨야산가스의 우크라이나경유수송계약은 연장되지 않을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명하였고 유럽동맹위원회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로씨야산가스납입을 전면거부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리고있다고 공식 통보하였다.

사태가 이렇게 번져지게 된것은 유럽의 에네르기시장에서 로씨야를 몰아내고 저들의 리속을 챙기기 위한 미국의 음흉한 술책때문이였다.

유럽동맹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20년기준으로 유럽동맹의 에네르기원천에서 대로씨야의존도는 천연가스 41.1%, 원유 36.5%였다.

그러나 2022년 6월시점에서 벌써 미국이 유럽에 납입한 천연가스의 량은 로씨야를 릉가하였다.그 다음해 4월시점에서 유럽동맹의 액화천연가스수입총량의 50%를 제공하였다.

게다가 미국은 국내시장가격보다 4배나 비싼 가격으로 유럽에 액화천연가스를 팔아먹었으며 이로 하여 지난 시기 값눅은 로씨야산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해온 유럽이 매달 평균 수십억US$를 초과지불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프랑스의 한 웨브싸이트는 유럽동맹이 로씨야의 천연가스사용을 포기하여 치른 대가는 2023년 9월시점에서 이미 8 110억€에 달한다고 하였고 미국신문 《월 스트리트 져널》은 비싼 천연가스가격으로 하여 유럽기업들은 부득불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고 전하였다.

반면에 로씨야는 신속하게 에네르기수출통로를 동쪽으로 전환하고 에네르기생산을 중단없이 늘이고있을뿐 아니라 대외경제관계를 보다 확대해나가면서 뚜렷한 경제장성을 이룩하고있다.

유럽을 곤궁에 몰아넣어 미국이 얻는것은 비단 경제적리익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사태로 가뜩이나 불안정에 시달리고있는 유럽나라들을 더한층 안보위기에 빠뜨려 저들에게 끌어당기고 패권적리익을 챙기고있다.

이번 로씨야산가스납입의 중단으로 몰도바를 비롯한 동유럽나라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였다.

몰도바에서는 에네르기위기로 사회적불안이 조성되고있는것을 기회로 30여년째 지속되고있는 쁘리드네스뜨로비예와의 분쟁문제를 힘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있다.

미국은 유럽나라들에 심각한 에네르기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이 지역을 완전히 틀어쥐고 유라시아대륙을 장악하기 위한 든든한 발판으로, 새 전쟁도발의 전초기지로 리용하려 하고있다.

미국에 무작정 끌려다니는한 유럽은 어차피 정치군사적안전과 경제적리익을 침해당할수밖에 없다.

본사기자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