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 《로동신문》 6면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뀔수록 순간도 늦추거나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입니다.》
풍서군 읍 54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송인호로병은 홍안의 시절부터 머리에 흰서리가 내릴 때까지 혁명의 군복을 입고 조국을 지킨 초병이였으며 두 딸을 군관의 안해로, 아들과 손자들을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운 자랑스러운 가정의 가장이다.
하다면 로병은 왜 자손들을 모두 조국보위초소에 세우는것인가.
해방후 리농민동맹 위원장사업을 하던 송인호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가 시작된 어느날 그는 소개지로 떠나가는 가족들에게 자기를 꼭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마을로 내려갔다.후퇴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
송인호는 이제나저제나 기다렸으나 다시는
불행하게도 송중기는 원쑤놈들에게 체포되였던것이다.
놈들은 그를 외양간으로 끌고가 거꾸로 매달고는 각목으로 사정없이 후려쳤다.악착한 고문속에서도 그는 혁명적신념을 지켜 꿋꿋이 싸웠다.
악에 받친 놈들은 불에 달군 쇠뭉치로 그의 온몸을 지져 참혹하게 학살하였다.어린 송인호가 가슴아픈 이 소식을 전해들은것은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였다.
지금도 그는 자식들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던 어머니의 강잉한 모습을 잊지 못하고있다.
하기에 공부를 하면서 그가 처음으로 학습장에 쓴 글도 복수, 이 두 글자였다.
《이 원한을 잊지 말고 천백배로 복수해야 한다.》
어머니가 남긴 이 당부를 새겨안고 그는 한생 계급의 총창을 억세게 벼려왔으며 자손들도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웠다.
로병은 늘 이렇게 말하군 한다.
《계급적원쑤들을 살려두면 우리가 죽는다.나라를 지켜야 한다.다시는 이 땅에 피가 묻지 않게!》
이것이 어찌 송인호로병의 가정사라고만 하랴.
이 나라의 어느 가정에나 원한의 상처가 새겨져있고 우리 인민의 증오와 복수심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강렬해지고있다.
그래서 우리는 대를 이어 총을 잡는것이다.쌓이고쌓인 원한을 가슴후련히 풀고 극악무도한 원쑤들을 징벌할 격노한 복수자들의 대오는 날이 갈수록 늘어날것이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