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7일 월요일  
로동신문
참된 주인의 모습은 어디에 비끼는가

2025.3.15.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절약은 곧 생산이며 애국심의 발현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일터의 주인이라는 말을 즐겨외운다.

하다면 일터의 참된 주인은 어떤 사람인가.

자기의 지혜와 열정, 땀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치며 맡은 일을 완벽하게, 책임적으로 수행하는 사람, 일터에서 제기되는 모든 일을 다 자기 일처럼 여기며 네일내일을 가림없이 스스로 떠맡아안는것을 체질화한 사람, 누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누가 요구하고 시키지 않아도 늘 자기 할바를 량심적으로 찾아하는 진실한 사람, 정다운 일터를 자기 집뜰안처럼 알뜰하게 꾸려나가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일터의 참된 주인이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을것이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전인민적인 애국투쟁, 증산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일터의 주인들이 어떻게 살며 일할것을 요구하고있는가.

얼마전 어느한 군농기계작업소에서 우리가 목격한 사실이 있다.

설비들의 동음이 드높은 생산현장을 돌아보던 우리는 철근가공에 열중하고있는 젊은 로동자를 보게 되였다.한참이나 여러가지 모양의 철근을 가공한 그는 그것들을 가지고 어디론가 급히 달려갔다.

청년의 뒤모습을 이윽히 바라보던 우리가 걸음을 옮기려고 할 때였다.

젊은 로동자가 일하던 곳을 지나치던 나이지숙한 종업원이 땅바닥에 널려있는 자그마한 철근토막들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그가 그렇게 모은 철근토막들을 손에 들고 일어서려고 할 때 어디론가 달려갔던 젊은 로동자가 돌아왔다.

그런 철근토막들을 어디에 쓰겠는가고 대수롭지 않게 묻는 젊은 로동자에게 나이지숙한 종업원은 조용히 말하였다.

그래도 버리지 않고 모아두면 소재생산에 효과있게 쓸 때가 있을거라고, 이런 철근토막들도 다 작업소의 재산인데 자기 집재산처럼 귀히 여길줄 알아야 주인구실을 바로할수 있다고.

두 종업원사이에 범상하게 오가는 말이였지만 우리는 무심히 들을수 없었다.

진정한 주인만이 자기의것을 제일 사랑하고 제일 귀중히 여기며 하나라도 아껴쓰기 위해 애쓰는것이다.일터의 주인이라는 관점에서 무엇이나 아끼고 귀중히 여길 때 애국의 마음은 더 크게 자라며 그 마음과 마음이 합쳐질수록 더 큰 성과가 이룩된다.이렇게 놓고보면 절약정신, 바로 여기에 일터의 참된 주인의 진면모가 비끼는것 아니겠는가.

모든 근로자들이 자기 일터에서 최대한으로 증산하고 절약하여 우리의것을 더 많이 창조하고 극력 아껴쓸 때 나라살림살이는 더욱 윤택해질것이다.

그렇다.절약정신을 체질화할 때 일터의 참된 주인이 될수 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