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받은 사람보다 더 가슴아파하는 사람이 진정한 당일군이다
예술영화 《한 당일군에 대한 이야기》의 감명깊은 장면을 돌이켜보며
《오늘의 격동적인 시대는 당정책관철의 제일기수인 일군들의 사업기풍과 일본새를 혁명적으로 개선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예술영화 《한 당일군에 대한 이야기》에는 주인공이 지닌 당일군의 고결하고도 웅심깊은 심중을 진실하게 펼쳐보이는 장면들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군중관이 바로서있지 못한 남곡리당비서를 심각히 비판하고 길을 떠났다가 자신을 뉘우치며 괴로와할 그의 심정을 헤아려 20리길을 다시 돌아서는 세부는 매우 인상깊다.
(남곡리당비서동무가 지금 무척 괴로와하겠지.나도 한때 당사업을 하다가 과오를 범하구 얼마나 고민했던가.)
그날 밤 리당사무실에 잠자리를 정한 군당책임비서는 리당비서에게 지난 시기 당의 의도에 맞게 인민적인 사업방법을 깊이 체득하던 감격의 나날에 대하여 소탈하게 이야기하면서 당일군으로서 지녀야 할 품성과 일본새에 대하여 따뜻이 일깨워준다.
그 한장면, 한장면은 군중교양, 일군교양의 직접적담당자들인 우리 당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실감있게 보여주고있는것으로 하여 그 여운은 대단히 크다.
지금 많은 당일군들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어머니의 웅심깊고 사려깊은 심정으로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교양하고 자기의 사명과 본분에 충실하도록 원칙적으로, 인간적으로 이끌어주고있다.
잘못된 언행을 놓고 한번 비판하는것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비판받은 사람보다 더 가슴아파하며 걸린 문제해결의 방도도 함께 의논하며 필요하다면 하루밤에도 수십, 수백리길을 걸으면서 하루빨리 결함을 고쳐나가도록 꾸준히 일깨워주고 이끌어주는 당일군, 바로 여기에 진정한 당일군으로서의 참된 모습이 있는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그렇지 못한 당일군들도 없지 않다.
사람은 기계가 아닌 이상 일하는 과정에 결함을 범할수 있다.또 일군이라고 하여 다 완성된 인간일수는 없다.
문제는 우리 당일군들이 그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다.
사람들의 심정과 태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리먹이는 식, 들이먹이는 식, 가르치는 식으로 사업하는 일군, 표면상으로 드러난 하나의 행동, 한가지 사실을 놓고 서둘러 결론하거나 억측하는 일군, 꾸준하고 일관성있는 교양사업은 없다가도 자그마한 결함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마치 큰 과오를 범한것처럼 벅적 떠들어대는 일군은 대중의 진심어린 공감을 살수 없으며 오히려 교양사업에서 역효과만을 가져온다.
어머니는 자식이 결함을 범하면 누구보다도 안타까와하며 자기의 결함으로 받아들인다.그리고 한번의 교양으로가 아니라 꾸준히 교양하여 자식들이 자그마한 탈선도 없이 옳은 길을 걸어가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준다.
당일군들이 이런 어머니의 심정을 지닐 때라야 영화의 주인공처럼 진정어린 교양사업을 할수 있으며 군중을 당의 두리에 더욱 굳게 묶어세울수 있다.
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개선이 중요하게 강조되고있는 오늘날 당일군들은 스스로 자문자답하면서 분발해야 한다.
나는 과연 어머니의 심정으로 아래일군들의 결함을 놓고 누구보다 안타까와했는가.비판받은 사람보다 더 괴로와하며 스스로 밤길에 나선적은 과연 몇번이였던가.
본사기자 윤명철